서동철 감독, “헤인즈 막은 김현민이 수훈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2.17 17: 21

김현민이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부산 KT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서울 SK를 99-88로 물리쳤다. 4연패를 끊은 KT(23승 22패)는 4위를 지켰다. 9위 SK는 시즌 30패(15승)를 기록했다.
경기 전 서동철 KT 감독은 SK 에이스 애런 헤인즈 봉쇄에 사활을 걸었다. 서 감독은 “헤인즈에게 10점만 주겠다. 한희원이 헤인즈를 막는 것이 1안이다. 뚫리면 김현민이 막는다. 2안도 안 통하면 3안을 생각하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헤인즈 봉쇄는 말처럼 쉽지 않았다. 한희원은 나오자마자 헤인즈에게 4점을 줬다. 한희원은 1쿼터 종료 4분 6초를 남기고 김건우에게 실격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비장의 카드가 6분도 버티지 못한 셈이다.
예상대로 김현민이 헤인즈를 막았다. 헤인즈는 김현민의 신장에 어느 정도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우월한 스피드를 활용해 돌파로 덩크슛을 꽂았다. 김현민은 전반전 이미 3파울에 걸렸다. 후반전에도 득점을 이어간 헤인즈는 30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다만 SK는 최준용(19점)과 김건우(15점)를 제외한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터지지 않아 패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한희원과 김현민으로 헤인즈 수비를 마무리하길 기대했다. 한희원의 퇴장으로 김영환까지 투입해 헤인즈를 효과적으로 잘 막았다. 김현민이 수훈갑”이라며 김현민의 수비를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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