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김대호 그리핀 감독, "'젠지 잘한다'라고 생각, 잘 준비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2.17 19: 33

"1라운드 전승에 대한 기대치요? 젠지전을 잘 준비해야죠."
'과정을 잘 풀어가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평소의 지론대로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1라운드 전승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다가오는 젠지전을 잘 준비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김대호 감독이 이끄는 그리핀이 또 이겼다. 아프리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뿜어낸 그리핀이 시즌 8승째를 올렸다. 개막 8연승으로 1라운드 전승에 단 한 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리핀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주차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상대를 압도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쵸비' 정지훈이 조이로 1세트 MVP를 차지했고, 2세트에서는 '타잔' 이승용이 녹턴으로 협곡을 지배하면서 팀의 시즌 8승째를 견인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대호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8연승도 선수단 전체가 만들어낸 승리"라고 가벼운 미소로 승리 소감을 전하면서 "이제 1라운드 젠지전이 남았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젠지가 잘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1라운드 전승에 대한 각오 보다는 다음 상대인 젠지전에 의미를 뒀다. 
이날 경기에 대해 "아프리카가 변칙적인 전략을 사용해도 우리 색깔대로 경기로 끌어오고 만들 자신이 있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평소 연습한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냈다"라고 답변했다. 
2세트 꺼내든 '원딜 야스오' 카드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바이퍼' 선수가 자신있어 했다. 선수의 자신감도 있었지만 원딜 챔피언을 상대로 야스오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대호 감독은 "자주 이야기 드리지만, 그리핀의 궁극적인 목표는 발전하는 것이다. 젠지전도 잘 준비해서 지금의 그리핀 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