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가 ‘엘리게이터’로 2019년 포문을 연다.
몬스타엑스는 1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스타힐 빌딩에서 인터뷰를 갖고 새 앨범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몬스타엑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두 번째 파트인 ‘THE 2ND ALBUM : TAKE.2 ‘WE ARE HERE’(위 아 히어)’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Alligator’(엘리게이터)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ARE YOU THERE?(아 유 데어?)’를 잇는 앨범으로, 상실과 방황 사이에서 희망을 찾는다는 주제를 관통한다. 셔누는 “지난 앨범이 ‘아 유 데어?’였는데 내가 구원 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앨범이었다면 이번에는 ‘위 아 히어’ 내가 너를 구원해주겠다는 음악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엘리게이터’는 몬스타엑스에 최적화된 곡이다. 특유의 힙합적인 느낌에 파워풀한 퓨처팝 사운드가 믹스매치 된 댄스곡이자 서로의 늪으로 더 끌어당긴다는 중독적인 훅과 벅차오르는 감정의 흐름이 인상적. 민혁이 밝힌 이번 콘셉트는 한 단어로 ‘끈적’이다. 그는 “늪에 사는 악어의 진뜩함”이라고 설명했다.
몬스타엑스가 뜨겁게 치솟는 불길과 그 가운데 놓인 물 사이에서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려함과 강렬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것이 악어를 형상화한 퍼포먼스냐는 질문에 민혁은 “정확히 보셨고 저희가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도 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뮤비에서도 보여드리고 또 화려한 퍼포먼스도 엠카운트다운에서 준비 중”이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악어를 형상화한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기현이 “티저 마지막 쯤에 셔누 형이 이렇게 위로 끌어서 내리는 동작이 있다. 슬로우모션을 거는 장면인데 그게 제일 악어를 잘 표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총 10개의 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 원호의 자작곡이자 불안한 세계 속에서 위안을 얻겠다는 ‘No Reason(노 리즌)’이 눈길을 끈다. 주헌과 아이엠의 음악적 참여도도 돋보이는 점이다.
세계적인 DJ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아오키와 협업한 청량한 트랙 ‘Play it Cool(플레이 잇 쿨)’도 수록됐다. 앞서 스티브 아오키는 “이 노래가 몬스타엑스의 보컬 재능을 보여주는 완벽한 방법"이라며 "트랙에서 그들의 목소리와 멜로디, 가창력이 놀랍다”고 호평한 바 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Shoot out(슛 아웃)’ 활동으로 지상파 첫 1위와 음악방송 4관왕, 전세계 20개 도시 25회의 월드투어, 미국 6개 도시 12만 관객과 함께한 ‘징글볼’ 투어까지 데뷔 4년 만에 글로벌 성장을 이뤄냈다.
민혁은 “화요일부터 4관왕을 했는데 전체 한 주를 몬스타엑스가 일등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헌은 “사실 데뷔를 했을 때는 무조건 1위 하겠다는 생각했다. 우리 7명 이렇게 나가면 큰 일 한 번 내겠다는 자신감으로 임했는데 세상이 정말 쉽지 않구나 생각했고, 그러면서 한단계 한단계 밟아오면서 단단해진 것 같다. 그래서 그 누구도 이 그룹을 부술 수 없는 단단함이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이제는 앨범이 이렇게 나와서 스코어가 안 좋아도 저희가 열심히 한 것으로,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게 큰 것 같다”고 전했다.
기현은 빌보드가 꼽은 2019년 컴백이 기대되는 스타로 꼽힌 가운데 “부담스럽지는 않고 즐기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한다”고, 민혁은 “기사로 접할 때는 느껴지지 않지만 한번 더 한국에서 질문을 주실 때 체감이 나는 것 같다. 핸드폰 갤러리를 볼 때 실감이 난다. 미국 갔을 때 카밀라 카메요와 같이 찍은 사진, 체인스모커스 같이 무대에 선 동영상 등 많이 있는데 앨범 정리할 때마다 이런 걸 했고, 이런 걸 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이 돼서 그럴 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호는 “일본에서는 돔 투어, 미국에서는 스타디움 센터 등 크게 하는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외국에서는 반응이 좋은데 한국에서는 반응이 약하다는 질문을 해주셨는데 이번에도 해주실 거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나아졌다고 주경기장이나 큰 곳에서 공연하는 걸 일단을 목표로 두고 열심히 하겠다. 기현은 “올해의 목표라기 보다 가수 인생이 끝나기 전에 빌보드 핫100 차트에 들어가보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몬스타엑스는 매앨범 개성 있는 아이돌 수식어로 눈길을 끌어왔다. ‘이세돌’, ‘온돌’, ’맷돌’ 그리고 이번 앨범으로 밝힌 소망 수식어는 ’고인돌’이었다. 민혁은 “두 다리고 굳건하게 서서 어떤 풍파와 바람이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미다”라며 진지하게 뜻깊은 의미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민혁은 “저희가 활동을 4년 정도 했는데 회사 시킨 것도 아니고 저희가 더 하고 싶어서 4년간 휴가 한 번 없이 달렸던 것 같다. 그래서 더 값진 것 같다. 저희가 포기할 걸 포기하고 저희들이 연습생때부터 꿈꿨던 가수의 길을 쉬지 않고 열심히 했었던 게 그래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큰 이유인 것 같다”며 “저는 요즘 되게 행복하다. 후배님들이 많이 생겼는데 저희를 보면서 지금 앨범이 당장 안 돼도 연습생 전부터 큰 가수를 꿈꿨던 거를 생각하며 계속 달리면 어느 정도 생각했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가수가 된 것 같아서 기쁘고 설레는 일이다”고 밝혔다.
주헌은 “사실 데뷔를 했을 때는 무조건 1위 하겠다는 생각했다. 우리 7명 이렇게 나가면 큰 일 한 번 내겠다는 자신감으로 임했는데 세상이 정말 쉽지 않구나 생각했고, 그러면서 한단계 한단계 밟아오면서 단단해진 것 같다. 그래서 그 누구도 이 그룹을 부술 수 없는 단단함이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이제는 앨범이 이렇게 나와서 스코어가 안 좋아도 저희가 열심히 한 것으로,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게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원호는 “백스트리트보이즈가 앨범을 얼마 전에 낸 걸로 알고 있는데 또 1위를 했더라. 그걸 보니까 그들도 하는데 우리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몬스타엑스라는 공동체로서 그룹을 유지해나가고 그때 어울리는 멋으로 멋있는 음악 활동을 보여드리고 오랫동안 멤버들 불화없이 활동했으면 좋겠다”면서 멤버들과의 친밀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원호는 “너무 한 명이 월드스타처럼 잘 돼서 나가면 인정”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기현은 “저희간의 사이는 저희가 좋다고 하는 것보다 가까운 연예계 지인들에게 물어보시면 좋다고 말씀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셔누는 “이번 활동도 안 다치고 정말 준비한 만큼 열심히 팬분들이나 미디어분들에게 보여서 좋은 성과 받는게 목표다. ‘엘리게이터’ 많이 사랑해 달라.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고 유익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현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그룹이라고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그외에도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형원은 “요즘에 기사에서 저희를 높게 표현해주시고 써주시는데 너무 감사드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그룹이 되도록 열심히 해서 다음에도 그런 기사가 나올 수 있도록, 이번 앨범도 일곱명 다 뼈 부러지게 춤추고 노래해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이엠은 “2019년 황금돼지의 해인 만큼 몬스타엑스로 2019년을 풍족하게 채우고 싶다”고, 주헌은 “2019년, 2020년, 2021년도 계속 단단한 그룹이 될 테니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원호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저희가 보여드리고자 했던 걸 보여드리면서 다음번에 다시 찾아주실 때 더 기사를 쓸 때 재밌고 쓸 내용이 많고 알차고 꽉 차고 정말 멋있는 내용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저희를 좋게 보려고 하지 않아도 좋게 볼 수밖에 없는 그룹이 되어서 돌아오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민혁은 “이번 활동은 정확한 목표보다는 몬스타엑스 멤버들 다 같이 있을 때 웃을 수 있고 팬분들과 웃을 수 있고 회사 관계자분들 계실 때 웃을 수 있는 행복한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