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개막전 아쉬움은 충분히 달래게 됐다. 힐러들의 활약을 앞세운 댈러스 퓨얼이 서울 다이너스티를 꺾고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특히 ‘클로저’ 정원식 루시우의 소리방벽, 소리파동 활용은 매우 뛰어났다.
댈러스 퓨얼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서울 다이너스티와 스테이지1 1주차 마지막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댈러스 퓨얼은 스테이지1 1승 1패 전장득실 -2을 기록하면서 13위에 랭크됐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시즌 첫 패(1승 1패 전장득실 0, 공동 10위)를 당했다.

1세트는 ‘부산’에서 쟁탈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는 접전이었다. ‘류제홍’ 류제홍 모이라의 활약으로 거점을 50% 확보한 가운데 댈러스 퓨얼 ‘AKM’ 달랑 비녜의 솜브라가 EMP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탈환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플레타’ 김병선 자리야의 중력자탄을 앞세워 방패를 뚫어내려 했지만 ‘클로저’ 정원식 루시우의 환상적인 소리방벽 때문에 역부족이었다. 2라운드에선 서울 다이너스티가 반격했다. 류제홍 아나의 수류탄 활용으로 댈러스 퓨얼을 아이스크림처럼 녹였다. 3라운드도 마찬가지로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전라운드를 이끌었던 아나의 수류탄이 아쉽게 빗나가면서 댈러스 퓨얼이 1세트를 따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댈러스는 전장을 ‘왕의 길’로 옮긴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갔다. 공격으로 나선 서울 다이너스티는 대치전이 길어졌지만 ‘미셸’ 최민혁의 솜브라가 EMP를 활용하며 화물을 끝까지 밀어냈다. 솜브라의 EMP활용은 방어 라운드에서도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한번의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정원식의 루시우가 후방을 노리던 솜브라를 잡아내며 추가 라운드로 이끌었다. 계속된 경기에서 댈러스 퓨얼은 달랑 비녜의 위도우메이커가 연속킬을 기록하며 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로 향하던 댈러스의 기세는 3세트 서울의 반격에 한풀 꺾였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벌어진 경기는 ‘이펙트’ 황현이 지배했다. 달랑 비녜를 대신해 투입된 황현의 자리야는 중력자탄을 매번 최민혁 디바의 방어 매트릭스에 사용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양쪽 모두 최종 거점을 챙긴 뒤 시작된 추가 라운드에서 서울 다이너스티는 김병선의 자리야가 중력자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한 세트를 추격했다.
서울의 추격 의지에도 댈러스의 첫 승을 향한 의지는 확고했다. 마지막 4세트는 ‘리알토’에서 진행됐다. 부진했던 황현을 대신해 다시 전장에 투입된 달랑 비녜는 완벽한 딜링 포지션을 보여주며 거점 방어에 큰 역할을 했다. 댈러스 퓨얼은 마지막 ‘rCK’ 리차르드 카네르바의 솜브라가 해킹을 성공하며 서울 다이너스티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승리를 가져갔다. /lisco@osen.co.kr
[사진] 트위치 중계 캡처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