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사실, 허위 난무"...이수 위한 린의 항변, '긁어 부스럼' 됐나 (종합)[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2.18 17: 51

남편 엠씨더맥스의 이수를 두둔한 가수 린을 둘러싸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린은 최근 자신의 SNS에서 남편 이수의 과거 성매매 사건을 언급하는 팬들과 '랜선 전쟁'을 벌였다. 린의 게시물에 이수의 과거 성매매 전력을 거론하는 누리꾼들이 등장하자 린이 "잊고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다", "그만하세요"라고 반박하며 논란이 불거진 것. 
이수는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이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게 된 A양(당시 16세)에게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입건됐고, 이듬해 법원으로부터 존 스쿨(성구매자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처분으로 일단락됐다. 당시 이수는 성매매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대방이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린과 이수는 이 사건 5년 뒤인 2014년 9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수가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논란은 그치지 않았다. 대중은 아직 이수의 죄를 용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내인 린은 달랐다. 린은 "잊고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다. 언감생심 그런 걸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상대가 6개월 동안이나 감금 당했는데 그걸 알고도 모른 척 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말을 하려고 댓글을 달았다"고 이른바 '팩트'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은 난무하다"고 강조한 린은 "안 보고 안 읽으면 그만이라 신경 안 썼는데, 이 댓글을 읽은 이상 그냥 넘어가면 속상할 것 같다"고 이수를 둘러싼 세간의 이야기들에 속상한 속내를 토로했다. 이어 "모쪼록 알고 싶지 않은, 몰라도 될 남의 집 일을 이렇게 알아야 해서 피곤하실 것 같다"며 "이런 날은 제 직업이 정말 싫다. 미안하고, 그래도 행복하게 하루 마무리 잘 하시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지적이 계속 이어지자 "미치겠네 진짜", "팩트는 얼굴 보고 알려주겠다"라고 만남을 요청하는가 하면, "그쪽도 그만하세요"라고 계속해서 날선 답을 달았다. 
린의 반응을 두고 "경솔했다"는 입장과 "아내로서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아내인 린의 입장에서는 남편인 이수를 둘러싼 세간의 이야기들에 충분히 반응할 수 있다. 반면 일부 팬들은 '성매매는 사실이나'라고 인정하면서도 '허위 사실은 난무하다'고 해명에 나선 린의 항변이 오히려 '긁어 부스럼'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여전히 대중이 이수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린의 호소가 오히려 반감을 샀다는 것. 반면 이수의 아내일 뿐, 아무 잘못 없는 린에게 싸늘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너무 가혹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가운데 린은 추가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다만 콘서트 개최 사진을 올리면서 "메시지와 댓글로 보내주시는 많은 위안도 따뜻하게 잘 받았다. 그냥 전부 다 미안하다"라고 에둘러 심경을 표했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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