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빠지면 늪처럼 헤어나올 수 없다. 몬스타엑스가 작정하고 섹시할 때, 늪 같은 매력의 ‘엘리게이터’들이 왔다.
18일 오후 6시 몬스타엑스의 정규 2집 두 번째 파트인 ‘THE 2ND ALBUM : TAKE.2 ‘WE ARE HERE’(위 아 히어)’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Alligator’(엘리게이터)의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ARE YOU THERE?’(아 유 데어?)를 잇는 앨범. 원호는 발매에 앞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저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음악에 항상 넣고 있다”며 몬스타엑스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설명했다. 셔누는 “지난 앨범이 ‘아 유 데어?’였는데 내가 구원 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앨범이었다면 이번 ‘위 아 히어’에는 내가 너를 구원해주겠다는 음악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엘리게이터’는 몬스타엑스 특유의 힙합적인 느낌에 파워풀한 퓨처팝 사운드가 믹스매치 된 댄스곡으로 이번 앨범 전체를 지탱하는 중심축이다. 가사에는 서로의 늪으로 더 끌어당긴다는 중독적인 훅과 벅차오르는 감정의 흐름을 담아냈다.
“난 나의 늪으로 널 끌어당겨 / 너는 날 너의 늪으로 또 끌어당겨 / 모든 게 다 물 속에 잠긴 것처럼 / 헤어날 수 없이 벌써 빠져버린 느낌”
“난 나의 늪으로 널 끌어당겨 / 너는 날 너의 늪으로 또 끌어당겨 / 이 모든 게 내 뜻대로 다 이뤄져 / 작정하면 절대 놓지 않아 엘리게이터”
‘악어’를 주제로 풀어낸 이 가사는 퍼포먼스와 조화를 이룬다. 특히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선보인 물쇼 퍼포먼스를 잇는 뮤직비디오 속 물쇼는 ‘악어’를 연상케 한다. 이밖에도 멤버 셔누의 안무 중 악어의 동작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도 눈에 띈다. ‘무단침입’을 시작으로 4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며 몬스타엑스만의 색깔을 대중에 확실히 각인시켰다면, ‘엘리게이터’는 몬스타엑스라서 할 수 있는 색깔을 완벽히 보여준다.
이밖에 멤버 원호의 자작곡인 ‘No Reason’(노 리즌), 세계적인 DJ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아오키의 청량한 트랙 ‘Play it Cool’(플레이 잇 쿨)을 비롯해 ‘Party Time’(파티 타임), ‘악몽’, ‘난기류’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듣는 재미를 높인다.
몬스타엑스는 이날 오후 11시 COMEBACK VLIVE(컴백 브이라이브)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 각종 음악방송은 물론, tvN 예능프로그램 ‘쇼! 오디오자키’ 고정 출연, JTBC ‘아이돌룸’,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설 전망. 늪처럼 빠져들 몬스타엑스의 유혹이 시작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엘리게이터' 뮤직비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