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첼시 팬, "엿 먹어라 사리볼, 람파드를 감독으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19 08: 11

"나는 사리 감독과 조르지뉴의 정체를 크리스마스 때 깨달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9일(한국시간) "FA컵 패배로 분노한 첼시 팬들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에 대한 분노를 터트렸다. 그들은 팀 레전드 프랑크 람파드를 후임 감독으로 원한다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19일 새벽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서 0-2로 패배하며 떨어졌다.

첼시는 전반 맨유 미드필더 포그바와 에레라에게 두 골을 허용하면 무너졌다. 에레라는 전반 31분 포그바의 도움을 받아 첼시 골네트를 가르며 영의 균형을 깼다. 포그바는 전반 45분 쐐기골을 책임졌다.
지난 리그 맨체스터 시티전 참패(0-6 패)에 이어 FA컵마저 맨유에게 패하며 사리 감독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자신만의 전술 철학인 '사리볼'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분노한 첼시 서포터스들은 사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익스프레스는 "첼시 팬들은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엿 먹어라, 사리볼'을 외치며 람파드의 이름을 연호했다"고 설명했다.
램파드는 더비 카운티 FC의 감득으로 이번 시즌 챔피언쉽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첼시 팬들은 SNS에서도 람파드가 얼른 사리 감독을 대체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SNS 상의 첼시 팬들은 "람파드가 얼른 사리 감독을 대체해야 한다"거나 "그를 비롯한 누가 와도 이것보다 못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 첼시 팬은 "람파드를 원한다. 점점 절박해지고 있다. 나는 사리 감독과 조르지뉴의 정체를 크리스마스 때 깨달았다. (교체가) 멀지 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람파드의 감독 선임을 반대하는 첼시 팬들도 많았다. 한 첼시 팬은 SNS에 "후임으로 람파드를 원한다고? 이 상황에서 우리 팀 역대 최고 전설을 밀어 넣는다니 끔찍하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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