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를 높이겠다".
일본야구대표팀이 지난 18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출전하는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평가전은 오는 3월 9~10일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다. 올해 프리미어 12 대회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경기이다. 그러나 다른 대표팀과 달리 파격적인 선수구성을 했다.
유안히 젊은 선수가 많다. 특히 고졸 3년 차 10대 선수들인 기요미야 고타로(19.니혼햄)과 무라카미 무네타카(18.야쿠르트)를 전격발탁하는 등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정했다. '닛칸스포츠'는 28명 가운데 팀의 주축 선수는 절반에 불과하고 평균연령 24년 4개월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2년부터 사무라이 재팬이라는 이름으로 야구대표를 상설화 이후 최연소 대표팀이라고 평가했다. 이 배경에는 일본대표팀의 올림픽에 대한 걱정과 대비가 담겨있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도쿄올림픽까지 부족한 점이나 예상밖의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선택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멕시코와의 평가전은 일종의 실험무대로 삼고 있다. 이나바 감독은 "아직 살펴보지 못한 힘을 가진 선수들들 시험할 마지막 기회이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작년 11월 펼쳐진 미일야구에서 5승1패를 거두며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자신감을 얻었다. 유망주들을 두르 기용하며 기존 주전들을 잇는 간판들을 찾겠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대표의 주전들인 쓰쓰고 요시토모, 아키야마 쇼고, 기쿠치 료스케 등이 메이저리그 도전의지를 갖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만일 2019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도쿄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주전들의 공백을 대비하는 카드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라고 풀이했다. /sunny@osen.co.kr
[사진]기요미야 신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