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 훈련을 염탐한 마르첼로 비엘사 감독과 리즈 구단에게 벌금형을 받았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는 마르첼로 비엘사 리즈 감독의 '스파이게이트'에 대해 벌금 20만 파운드(약 2억 9000만 원)의 처벌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리즈는 지난 1월 12일 더비와 EFL 27라운드를 앞두고, 상대 비공개 훈련을 염탐하는게 적발되어 논란이 됐다. 당시 더비가 훈련을 중단하고 경찰을 부를 정도로 큰 소동이 일어났다.

더비의 항의에 비엘사 감독은 "자신이 보낸 인물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다른 EFL 팀들을 상대로도 염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파이게이트' 이후 리즈가 더비를 2-0으로 완파하며 논란은 커졌다.
리즈를 제외한 대다수의 EFL 팀들이 비엘사 감독의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결국 EFL도 스파이게이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달여의 조사 끝에 EFL은 "무단으로 훈련을 훔쳐 본 리즈는 리그 규정의 진실성 조항을 위반했다"며 리즈 구단에게 벌금을 부여했다.
리그 3.4 조항은 "여러 문제와 거래에서 모든 구단은 최대한 진실성을 가지고 다른 클럽이나 리그에 대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유의 전술 철학으로 유명하면서도 수차례 기행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비엘사 감독은 다시 한 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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