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그들이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하는 것."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9일(한국시간) "마르코 마테라치는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타이틀에 집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7연패를 달성한 유벤튜스는 이번 시즌도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24라운드까지 진행한 현재 승점 66점(21승 3무)를 마크하며 2위 나폴리(승점 53점)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한편 유벤투스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천문한적인 이적료 1억 1200만 유로(약 1427억 원)를 투자하며 호날두를 손에 넣었다.
유벤투스는 1995-1996시즌 UCL 우승 이후 결승에서만 내리 5번 동안 패하고 있다. 지네딘 지단도 파벨 네드베드도 폴 포그바도 유벤투스에게 UCL 우승컵을 선사하지는 못했다.
마테라치는 "세리에 A에서 많이 우승하면 항상 다음 단계를 밟고 싶어한다. 바로 UCL 우승이다"며 "지난 여름 유벤투스는 UCL 우승을 위해 다른 선수와는 '어나더 레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UCL이 유벤투스의 주요 타깃이라 본다. 호날두는 제 몫을 해야 한다. 문제는 그들이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하는 것이라는 점이다"고 주장했다.
마테라치는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는 호날두를 영입한 이상 UCL 우승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절 인터 밀란에서만 10년을 뛴 마테라치는 "나는 인터 밀란의 팬으로 유벤투스를 지지할 수 없다. 그들이 우승한다면 이탈리아인으로 인정하겠지만, 결코 그들을 응원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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