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2' 정겨운 울린 장모의 진심 "이혼 죄 아냐"..아픔 이긴 김우림♥(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2.19 10: 57

 정겨운♥김우림 부부가 이혼 아픔을 극복, 눈물로 진심을 털어놨다.  
정겨운 김우림 부부는 지난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지난 주에 이어 장모와의 솔직한 대화를 이어갔다. 앞서 장모는 김우림이 처음 정겨운을 소개시켜줄 때 이혼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장인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장모는 "장인과 만났을때 겨운이가 무릎을 꿇고 울면서 죄송하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아무말도 않고 가만히 있더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에 김우림은 "자신이 힘든 줄 모르는 사람"이라며 "힘든 상황에 맞닥뜨리면 다른 곳에 가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 그래야 오빠가 살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남편을 감싸안았다. 

정겨운 역시 "사실 아픈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고, 울고 싶지 않았다"며 "따님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와 있는 거라고 말씀 드렸어야 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정겨운의 진심 어린 모습에 장모는 "이혼한 게 죄는 아니다. 마음 속 주홍글씨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위축돼있고 자신 없어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사위에게 부담을 주고 상처를 준 건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정겨운은 "제가 진지하게 말씀드린 적이 없어서 죄송하다. 그동안 너무 힘들게 해드렸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정겨운은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한 정겨운과 장모는 따뜻한 포옹을 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정겨운은 김우림과의 달달한 일상을 공개, 또 다시 아내껌딱지 면모를 과시했다. 
앞서 연출자인 김동욱 PD는 OSEN에 "저희가 생각했을 때 가족이기 때문에 이런 속 깊은 얘기를 못하는 것 같다. 분명 풀어야 하는 부분인데 이번 촬영을 계기로 오해나 감정적인 부분을 푼 것 같다. 이를 자연스럽게 녹여냈고, 정겨운 씨 역시 한번은 풀 수 있어서 마음이 홀가분했다고 하더라"라며 "촬영 당시엔 인지가 잘 안됐는데 스튜디오 녹화를 하면서 '장모님이 나를 사랑하고 있었구나'라는 각인이 됐다고 했다. 그 때 참 많이 우셨고, 그래서인지 마음이 편안해지셨다고 했다"고 어려웠을 이혼 언급 후 정겨운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관찰 프로그램이라 꾸밀 수가 없고, 진심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엔 옳고 그름이 없고, 가족이 결합되는 것에는 당사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정겨운 씨 같은 경우엔 장모님, 장인어른이 사랑하는 사위이기도 하다"며 "또 이번 설날 녹화 때는 김우림 씨가 정겨운 씨 집에 인사를 갔는데, 정겨운 씨 집엔 딸이 없다. 그래서 딸 역할을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가족이 만들어지는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결혼 25주년을 맞이한 최민수-강주은 부부는 "지금이 신혼", "남편만큼 나를 위해주는 사람은 없다. 살다보니까 하나가 되어가는 게 느껴진다"고 각자 느끼는 의미를 전했다. 하지만 강주은은 "한때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게 소름끼쳤다"며 "예전에는 같은 공기로 숨 쉬는 게 힘들었다. 15년 동안 서로 남남 사이였다가 친해진 게 10년 밖에 안됐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어느새 서로의 과거까지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두 사람이다. 최민수가 어린 시절 혼자였던 시간을 떠올리며 말을 꺼내자 강주은은 갑자기 눈물을 쏟으며 "같이 오래 살다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남편의 어린 시절이 제 것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는 최민수 역시 마찬가지. 왜 두 사람이 천생연분인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 25주년을 기념해 신혼여행지였던 사이판 여행을 계획했다. "25주년을 맞아 이혼할까?"라며 농담을 하기도. 서점에서 정보를 습득하던 두 사람은 강주은이 쓴 결혼 생활 에세이집을 발견했다. 하지만 최민수는 강주은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고, 강주은은 거듭 "왜 안 읽냐"며 서운한 기색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새로운 운명 커플 합류로 신선한 활력이 더해진 이날 방송은 1부 6.5%, 2부는 6.4%(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를 기록했고,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4%(1부 시청률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4%까지 올랐다./parkjy@osen.co.kr
[사진] '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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