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명수=기부천사.."도네이션 박입니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2.19 11: 58

개그맨 박명수가 자신을 가리켜 “도네이션 박(donation Park)”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19일 오전 생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이 같은 구절로 전날(18일) 오후 화제가 된 기부 사건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 측은 지난 18일 "최근 박명수가 5살 난청 어린이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 재활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2017년 6월부터 난청 어린이들의 수술비 지원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달팽이에 따르면 생후 뇌수종,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이양의 가정은 수술은 차치하고 검사 비용을 납부하는 것도 어려운 형편이었다. 애처럽고 가여운 사정을 들은 박명수가 이양을 지원했고 최근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양의 부모는 TV에서만 보던 박명수가 딸의 수술비를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딸과 함께 편지를 써서 감사의 마음을 반드시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명수는 사랑의 달팽이 측에 2015년부터 정기 후원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이양 등 4명의 환우에게 수술비 전액을 후원하기도 했다.
박명수가 2년여 동안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언어 재활 치료비를 지원해 새로운 세상을 찾아준 난청 아동은 무려 4명에 달한다. 박명수는 이들의 수술비를 전액 후원하며 향후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박명수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수술 비용만 있다면 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도 경제적으로 여의치않아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앞으로 후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진은 이날 방송에서 '기부천사'로 등극한 박명수를 향해 “기부 천사”라거나 “도네이션 박”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박명수가 부끄러워 하며 “그만하라”고 하자, 김태진은 “왜요? 계속 말해달라면서요?”라고 자신에게 지시한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김태진은 “만 원 주세요”라고 농담했고 이에 박명수는 “안 돼. 기부해야 돼”라고 응수하는 상황극을 펼쳤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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