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안방서 페락 맞아 ACL 본선행 조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2.19 12: 02

 울산현대가 안방서 페락 FA(말레이시아)를 상대한다.
울산현대는 19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서 페락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울산은 겨울 이적 시장서 국가대표 수비수 윤영선, 네덜란드 국적의 불투이스를 수혈해 수비 안정을 더했다. 이와 함께 김보경, 주민규, 신진호, 김성준을 영입해 공격과 허리를 강화했다.

김도훈 감독은 “이번에도 가장 먼저 시즌을 시작한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고, 홈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락은 메흐메드 두라코비치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그는 멜버른 빅토리, 셀랑고르를 지도했다. 대표적인 선수로 2014년 울산에 잠시 몸담았던 브라질 반데르 루이스, 지우마르가 있다.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해 지난해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2위에 오른 저력이 있다. 그러나 ACL 개편 이후 본선 경험은 없다. 지난 12일 키치SC(홍콩)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6-5로 승리하며 울산의 상대로 정해졌다.
김도훈 감독은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페락은 리그를 소화하고 왔다. 분석 결과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조직적이고 긴 볼을 주로 사용한다. 우리만의 압박, 지배하면서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베테랑 박주호는 “동계훈련 기간에 준비를 잘했다. 지난해보다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첫경기라 힘들 수 있지만, 홈에서 하는 만큼 잘하겠다. 더 발전된 울산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페락을 꺾을 경우 통산 7번째(대회 개편 전 포함하면 8회) ACL 본선 진출을 이룬다. 또, H조에 합류해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6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2012년 아시아 정상에 오른 뒤 최고 성적은 지난해 16강이다. 김도훈 감독을 포함한 선수들은 ‘Again 2012’를 위해 페락전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겠다는 각오다./dolyng@osen.co.kr
[사진] 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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