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장수그룹 코요태가 '컬투쇼'에 출격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혼성 그룹 코요태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코요태는 지난 8일 발매한 20주년 기념 앨범 '리본(REborn)'을 홍보하면서 '컬투쇼'의 포문을 열었다. 신지는 "이번 앨범은 사실 고민 끝에 나온 앨범이고, 활동 계획도 없었던 앨범이다. 저희 음악을 듣고 싶어 하시는 팬들을 위해서 만든 앨범인데, 어쩌다 보니 활동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지는 타이틀곡 '팩트(FACT)'의 작사는 물론, 제목을 짓는 데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팩트'의 가사는 너보다 내 행복이 중요하단 내용이다. 안 돌아올 거라면 내 삶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팩트'를 비롯한 코요태의 타이틀곡들은 대부분 제목이 두 글자다. 이에 DJ 김태균은 "제목을 일부러 두 글자로 맞추느냐"고 질문했고, 신지는 "처음에는 우연이었다. 그런데 작곡가 분들이 두 글자여야 타이틀이 된다는 소문이 돌아서 그렇게 된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팩트'를 제목으로 염두에 두고 가사를 써서 그렇다"고 답했다.
코요태는 20주년 기념 앨범을 통해 기존에 있었던 곡들을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았다. 코요태는 "이번 앨범에는 신곡 '팩트', '스릴러', '새드나잇'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순정' '비몽' '애원' '만남' '실연' '우리의 꿈' 등 6곡은 원작자분들께 허락을 받고 어렵게 리메이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빽가는 "순정, 만남, 실연 등은 저와 김종민의 목소리가 없었다"고 말했고, 신지는 "세 명의 목소리가 다 담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리메이크를 했다. 저는 높은 키로 인해서 성대가 손상돼서 키를 낮췄는데 안 신난다는 분들도 계시긴 한다. 세 명이 함께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20년이란 세월을 함께 한 코요태지만, 뮤직비디오와 관련해서 다툼이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신지는 "뮤직비디오가 생각처럼 안 나와서 속상해하고 있었는데, 김종민에게 제 스타일대로 격하게 표현했더니 화가 났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빽가는 "김종민이 사람 오자마자 인상 쓰고 소리 지르냐고 했다. 그날 오해를 풀었다"고 덧붙였다.

또 코요태는 전일 '컬투쇼'에 출연한 용감한 홍차와 입수를 걸고 음원 순위를 다투고 있는 중이다. 용감한 홍차는 코요태가 한 계단 정도 높은 성적을 얻어, 입수를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코요태는 "저희는 상관 없다. 높이 올라가서 빠지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요태는 용감한 홍차의 음악을 들어봤냐는 질문에 "굉장히 신나고 좋더라. 다들 잘되면 좋겠다 사무엘이 있어서 팬덤은 그쪽이 더 세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용감한 홍차는 홍경민, 차태현이 사무엘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코요태도 다른 가수들과 컬래버레이션할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그 친구가 버틸 수 있을까 싶다. 저희가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신지는 '신지 나이'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신지는 자신의 프로필에 대해 "검색어에 신지 나이가 많이 올라온다. 저희 프로필에는 나이가 없다. 많은 분들이 나이 먹어서 프로필에 나이를 뺐냐고 물어보시더라"면서 "새해만 되면 저희 생년월일로 토종비결을 보셔서 원치않은 정보를 알게 돼서 뺐다. 저는 나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코요태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이번 앨범 활동은 정해진 기한이 없다. 음악 방송은 이번 달까지 생각하고, 불러주시면 계속 하실 예정이다. 가수로서의 면모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코요태는 20주년을 기념한 콘서트를 계획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빽가는 "단독 콘서트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계획은 올 연말에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이다. 이번에는 진짜 해보자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