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 호수비' 믹스, 다시 한 번 울산 대들보 입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19 21: 21

'믹느님'이라는 별명이 과언이 아니었다. 믹스가 공수 맹활약으로 2019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울산 현대는 18일 저녁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페락 FA(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믹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5-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ACL 본선 무대에 진출한 울산은 통산 7번째(대회 개편 전 포함하면 8회) ACL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H조에 합류한 울산은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6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울산은 지난 겨울 동안 야심차게 전력 보강을 가졌다. ACL과 리그 우승을 위해 막대한 투자로 선수들의 대거 영입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만 해도 '신입생' 신진호-김보경-윤영선-블투이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름 있는 신입샌들이 다수 라인업에 포진됐지만, 이날도 울산 경기에서 돋보이는 선수는 여전히 믹스였다. 그는 경기 내내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믹스는 신진호-박용우와 함께 중원을 지배했다. 그는 부지런히 뛰어 다니며 활약했다. 공격에서 날카로운 패스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동료 선수들의 실수를 완벽하게 커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1-0으로 앞선 상화에서 울산은 박용우의 패스 미스로 페락에게 공을 내줬다. 페락이 지체하지 않고 빠르게 역습을 시도해 골문 앞까지 도달했다. 슈팅을 날리기 직전 뛰어온 믹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믹스 덕에 한 골을 막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믹스는 후반 직접 공격에 나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그는 후반 10분 환상적인 개인기로 페널타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농락한 다음 가볍게 감아차며 팀에게 추가골을 선사했다. 믹스는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3-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후반 20분 믹스를 빼고 이동경을 투입하며 에이스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믹스는 울산 팬들의 환호를 들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믹스는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자신이 울산의 핵심 중의 핵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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