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입시컨설턴트 출연 "SKY캐슬, 비교적 정확하게 입시 상황 표현"[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2.20 00: 25

6자회담이 교육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9일 방송된  KBS 2TV '6자회담'에서 '상식의 기준'은 무엇인지 토론의 장이 벌어졌다.
각 나라의 수도 이야기를 하던 중 이경규는 "우리나라는 주입식교육에 많다. 어린이퀴즈프로그램에서도 국기 맞추기에서 수많은 나라의 국기를 모두 맞혔다. 물론 나중에 도움은 되겠지만 이걸 꼭 외워야하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수학의 상식. 원주율, 근의 공식, 피타고라스의 정리 등등 수학공식 어디까지 알아야 상식인가.
박명수는 "써먹을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구구단까지만 알면 돼"라고 소리쳤다. 박명수는 "합집합, 교집합까지는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장동민은 "더하기 빼기 정도만 알아도 된다"고 했다. 박명수는 곱하기는 알아야한다고 소리쳤다.
 
이후 김용만은 "인격도 상식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교육'과 관련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나누기 시작했다.  JTBC 드라마 'SKY 캐슬'이 쏘아올린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세 번째 회담을 맞이한 만큼 멤버들은 기존의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러 떠나는 일명 '원정회담'에 나섰다.
박병수와 장동민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을 직접 만나러갔다. 
'서울대 원정회담' MC들이 학생들에게 실제 스카이캐슬처럼 해야하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뭔가 현실 반영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주영 선생님까지는 아니지만 자기만의 팀을 만들수는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사교육에 손을 별로 안댄 사람이라서 있음직 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대치동에는 있다고 하더라구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대치동 유명 수학선생님과 1대1 수업이 시급 2백만원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부모님보다는 학생들의 노력하는 의지 자체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교육의 힘을 전혀 빌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교육을 하더라도 자식의 의견을 많이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입시 컨설턴트가 출연했다. 그는 "코디네이터라는 말은 거의 쓰지 않고 컨설턴트 또는 멘토라는 표현을 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입시 자체가 단선구조일 때는 입시 코디가 필요 없었다. 그때는 점수만 가지고 학교 선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바뀌면서 여러가지 조건이 많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드라마와 현실의 차이에 대해 "드라마 작가분이 비교적 정확하게 현재 입시 상황을 표현했다"고 털어놨다.
조기교육에 대해 "대입준비를 유치원 시기부터 한다. 영재교육이라고 해서 시작하는 곳이 생후 36개월부터 등록을 받는다"고 답했다.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사교육비에 대해서는 "수학, 과학만 봤을 때는 1억 600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재능 발견과 교육. 
이경규는 언제 재능을 발견했냐는 질문에 "지금 일을 좋아하는구나 느낀게 초등학교 때였다. 당시 제가 살고 있는 집 주위로 극장이 3개가 있었다. 눈만 뜨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집에서 내가 없어지면 극장에서 자고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가축병원이 있었다. 거기도 매일갔다. 영화와 동물과 함께 했다"고 털어놨다. 
장동민은 "승부욕 때문이다"라며 "원래 유상무의 꿈이 개그맨이었다. 같이 도와줄게 했는데 떨어졌다. 이것들이 날 떨어뜨려? 1년 있다 다시보자 했다"고 전했다.
이경규는 "사실 본인이 재능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규와 김용만의 원정회담. 여홍철 교수를 만나러갔다. 여홍철은 딸 여서정에 대해 "제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딸 때보다 그 기쁨이 몇 배는 더 했다"고 전했다.
여홍철은 "딸의 재능을 7세 때 발견했다. 둘째 서정이는 체조를 곧잘 했다. 나중에 먼저 체조를 하고 싶다고 해서 반대했다. 저는 길을 가는걸 다 아니까. 여자체조는 먹는 스트레스가 크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먹고 싶은게 얼마나 많겠어요. 제 체조 종목이니까 너무 잘 아니까 반대를 좀 했다"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체조를 허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체조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는 한귀로 흘렸는데 반복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빨리 시키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또한 딸에 대해 간섭과 관심의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영상을 보던 김희철은 "연습생 시절, 이수만 대표님이 내가 자유로운 영혼임을 인정하고 간섭하지 않았다. '저 애는 시킨다고 하는 애도, 하지 말라고 한다고 안하는 애도 아니다. 놔둬라. 그래도 사고 칠 애는 아니다'라고 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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