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크리에이터 회사원A가 초대한 탈북녀 김가영 씨를 통해 북한여성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랜선라이프’에서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메이크업을 선보인 회사원A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회사원A가 북한식 메이크업에 도전하며, 북한의 시대상을 듣기 위해 김가영 씨를 초대했다. 자신은 북한여성의 메이크업에 도전한 가운데, 김가영 씨는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의 메이크업에 도전장을 내밀게 했다. 그녀의 손끝에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회사원A가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김가영 씨는 막간을 이용해 북한 여성들의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김가영 씨는 “내가 지낸 곳은 입김 한 방에 서리가 낄 정도로 추운 곳이었다”며 “감자가 많이 나서 쌀 대신 감자로 끼니를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김가영 씨는 북한 여성들이 화장품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전했다. “시장에서 중국산 화장품을 산다”며 “한국 드라마를 보면 중간에 광고가 나오지 않나. 그 광고를 보고 중국 상인에게 연락을 해 ‘지금 드라마에 나온 그 화장품을 구해달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가영 씨는 “보통 한국 물건을 쓰면 잡혀가지만 화장품의 경우 대중화가 돼서 적당히 주의만 받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가영 씨는 그러면서 “염색을 하면 잡혀간다”며 “염색은 자본주의의 상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가영 씨는 염색을 하다 적발됐을 경우, 강제노역을 하게 된다면서 “식사는 강냉이 5알 정도가 전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가영 씨는 북한 여성들의 의상 스타일도 알려줬다. “북한에서는 여자들이 바지를 못 입는다. 여자는 무조건 치마만 입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요즘 북한에서는 코성형이 유행이다. 평양 병원에서 하면 600만 원을 줘야 하는데 출장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저희 친구는 400만 원 주고 (코성형을)했다. 북한에서는 병원에서 하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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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랜선라이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