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경질을 논의하고 있는 첼시의 후임 감독 후보군이 나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첼시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후임으로 프랭크 램파드와 지네딘 지단을 후임으로 거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최근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0-6로 패한데 이어 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0-2로 패했다. 연이은 부진에 첼시 팬들은 사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첼시 이사회는 클럽의 문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특히 지난 FA컵 경기가 끝나고 첼시 서포터즈들이 홈구장에서 '사리볼'에 대한 야유한 것을 목격하고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첼시는 "지안프랑코 졸라 수석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는 방안"이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혹은 램파드 더비 감독의 선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단 감독은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하고 팀을 떠났다. 레알을 떠난 그는 특별한 팀 없이 지내고 있다. 이번 시즌 감독에 데뷔한 램파드는 더비의 챔피언십 선전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졸라 수석코치는 "사리 감독이 그의 철학과 현실의 충돌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선수들이 감독을 믿어야 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도 첫 시즌 어려움을 겪었다"고 사리 감독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상태다.
한편 사리 감독은 맨유전 패배 이후 인터뷰서 "팬의 불만보다는 결과가 걱정스럽다. 그들의 좌절감을 이해할 수는 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첼시는 후반전에 들어 좋지 않은 축구를 했다"고 주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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