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거짓말과 괴롭힘, 노선영에게 대답 듣고 진실 밝히고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2.20 07: 50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서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렸던 김보름(26, 강원도청)이 자신을 괴롭혔던 노선영(30)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김보름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가 있었던 날"이라며 "지난 1년의 시간은 정말 힘들었다"라고 썼다.
김보름은 이어 "정신적 고통이 심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고,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면서 "다시 스케이트를 타면서 조금씩 나아졌지만, 내 고통은 없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보름은 또 "선수촌서 7년 동안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다른 후배 선수들도 모두 고통 속에서 살았다"며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고통받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히는 행동을 했던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팀추월에 함께 출전한 박지우와 함께 노선영을 홀로 떨어뜨린 채 질주했다는 이유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 결과 고의적인 왕따 주행이 없었다고 발표하며 새 국면을 맞았다.
김보름은 지난달 한 방송사와 인터뷰서 노선영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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