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거장' 칼 라거펠트, 향년 85세로 별세…잭슨·수주 ★들 추모물결[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2.20 10: 32

'패션계의 거장'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85세 일기로 별세했다.
독일 출신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9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그는 최근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 1월 샤넬 쇼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바.
외신에 따르면 칼 라거펠트의 사인은 췌장암으로 알려졌다. 측근들만 알고 있을 정도로 그는 병환을 숨겨왔다. 

1933년생인 칼 라거펠트는 '패션계의 거장',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3년 샤넬에 합류한 후 다양한 패션쇼를 통해 샤넬의 부흥을 이끌었다.
이같은 칼 라거펠트의 사망에 전세계 패션계가 침통해했다. 알랭 베르트하이머 샤넬 CEO는 "칼 라거펠트의 창의력과 관대함, 탁월한 직감 덕분에 전성기를 맞았으며 샤넬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오늘 나는 친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재창조하기 위해 1980 년대 초반부터 이어온 특별한 창조적인 것들을 잃었다"고 밝혔다.
칼 라거펠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편안히 잠들길, 칼.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는 팀칼(TeamKarl) 페밀리로부터"라는 추모글이 올라왔다.
칼 라거펠트가 일했던 패션브랜드 펜디를 거느린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성명을 내고 "너무나 소중한 친구의 죽음에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파리를 전 세계의 패션 수도로 만들고 펜디를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로 일군 창의적인 천재를 잃었다"고 슬퍼했다.
또한 영국 BBC는 "칼 라거펠트는 패션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라며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패션에 매진했다"고 평했다.
스타들 역시 칼 라거펠트의 죽음을 애통해했다. 빅토리아 베컴은 고인의 사진을 게재한 뒤 "정말 슬프다. 그는 천재였고, 개인적으로 일적으로 항상 친절하고 관대했다. 평화롭게 잠들다"라고 애도했다. 할리우드 스타 데인 드한도 "평화롭게 잠들다. 칼"이라면서 "당신은 살아있는 전설이었고, 당신의 전설은 계속 살아남아 있다"고 말했다.
칼 라거펠트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만큼 국내 연예계에서도 애도물결이 일었다. 수주는 "이런 날이 올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는 아니다. 나는 당신을 마지막으로 보고 손을 잡아줄 수 있기를 바랐다. 당신의 에너지, 카리스마, 지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군가와 비할 데 없다. 당신과 샤넬은 나의 삶을 바꿨고, 나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나는 당신을 끔찍이 그리워하고, 흠모하고, 존경하고, 그리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사랑한다"고 밝혔다.
아이린은 "칼, 당신은 이 시대의 가장 대단한 선지자 중 한명이었고, 창조에 대한 가장 순수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 많은 영감을 이 세상에 줘서 감사하다. 실제 삶에서 당신의 작품을 보는 것은 영광이다"라고 애도했다. 정호연도 "당신의 삶은 내게 많은 영감을 줬다.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갓세븐 잭슨은 칼 라거펠트와 악수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RIP the legend to us"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밖에도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혜박 등이 추모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칼 라거펠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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