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자전거 타다 실핏줄 터지고 허벅지 굵어져..당분간 안 탈래요” [Oh!커피 한 잔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2.20 11: 02

배우 겸 가수 정지훈(비)이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자전거를 탔다고 노력을 밝혔다.
정지훈은 2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27일 개봉) 관련 인터뷰를 갖고 “당시 정말 집중해서 열일을 했으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엄복동 선생님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고민했던 부분은 그래도 최선을 다한 만큼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지훈은 “당연히 자전거를 타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쩔 수 없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겠구나, 그건 제가 다짐하고 그리고 결심을 했다. 정말 자전거는 한번 잘 타봐야겠구나.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제패한 ‘엄복동’의 업적을 소재로 당시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독립군들의 활약을 픽션으로 재구성한 작품. 강소라, 김희원, 고창석, 이시언, 민효린이 출연했다.
자전거 연습 과정에 대해서는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정말 자기와의 싸움인 것 같다. 액션은 동반자들이 있는데 이건 자전거를 타면 앞만 보이고, 물론 페이스메이커들이 있지만 전 자전거를 타면서 조금 외로웠던 것 같다. ‘이걸 내가 왜 하고 있지? 두세 시간이나 이걸 왜 타고 있지?’ 생각을 하다가 실내에서 자전거를 또 탔다. 걱정을 많이 하긴 했다. 그 코치님이 100년 전엔 트랙이 없으니까 모래 바닥일 텐데, 모래 바닥은 조금 더 힘이 들어가야 바퀴가 돌아갈 거라고 하셨다. 옛날 자전거를 구현해내서 그걸로 모래 바닥에서 타니까 쉽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앞서 정지훈은 자전거 연습할 때 허벅지에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연습을 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 바. 이와 관련해 정지훈은 “무리하면 그렇게 되더라. 이렇게 연습했어요, 가 아니라 무리를 하게 되면 코피 흘리듯이 종아리를 봤더니 빨갛게 올라오더라. 병원에서 너무 무리해서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 선수촌에 입단해서 선수만큼 탔다. 올림픽공원 가시면 선수촌이 있다. 국가대표 코치님이랑 같이 실내 자전거 훈련을 하고 야외에 나가서도 훈련을 했다. 굉장히 고통스러운 기억뿐이 없다. 영화 크랭크인 하기 3개월 반 정도부터 받았다. 그게 훈령늘 받았던 게 끝날 때까지 훈련이었던 것 같다. 영화 들어가고 나서 모래 바닥에서 타는 게 더 힘들었다. 해떨어질 때까지 계속 찍어야 했다”고 전했다.
정지훈은 영화 후 자전거에 대한 생각에 “자전거 정말 당분간 타고 싶지 않다. 두 바퀴로 구르는 건 굉장히 사양하고 싶다. 당분간은 정말 연기를 열심히 하고 싶다. 진담이다. 그리고 허벅지 굵어지는 게 너무 싫다. 핏이 안 나온다. 요즘 젊은 애들이 스키니하니까. 많이 굵어졌다. 후유증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레인컴퍼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