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주전 경쟁 밀린 필리페 쿠티뉴(26·바르셀로나)의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까.
바르셀로나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올림피크 리옹의 홈구장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옹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쿠티뉴는 후반 22분 교체로 출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앤디 콜(47)은 이 경기 이후 쿠티뉴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카타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TV 매체 ‘비인 스포츠’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리뷰 방송에 출연한 콜은 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쿠티뉴를 팔 것으로 전망했다.

콜은 ‘쿠티뉴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많은 돈을 들여서 데려온 선수가 매 경기에서 뛰기를 (팬들은) 바라겠지만,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그를 보내줄 것 같다”고 답했다.
쿠티뉴는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4200만 파운드(약 2000억 원)로 지난해 1월 리버풀에서 이적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공백을 메꿔주길 바라는 구단의 기대치가 반영된 금액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판 받고 있고, 특히 바르셀로나의 ‘신성’ 오스만 뎀벨레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쿠티뉴는 올 시즌 통틀어 35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몸값에는 턱없이 모자란 성적이다. 이번 리옹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22분 뎀벨레와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이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쿠티뉴 이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도 쿠티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되찾을 것을 기대하며 그의 이적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도 있었다.
소속 팀 바르셀로나에서 계륵 같은 존재로 주가가 내려간 쿠티뉴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쿠티뉴가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으며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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