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오버워치 리그의 스테이지1 1주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GOATS(3탱 3힐) 메타가 여전히 활개를 치는 가운데 한 영웅이 주목받고 있다. 해킹 능력을 가진 ‘솜브라’다.
GOATS는 동명의 해외 e스포츠 팀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주목받은 전략이다. 3명의 탱커(라인하르트, 자리야, 디바), 3명의 힐러(루시우, 젠야타, 브리기테)로 팀을 구성한다. GOATS 조합을 사용하게 되면 빠른 이속, 지속적인 힐링을 바탕으로 템포를 장악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뭉쳐서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진영을 딜러들로 부수기엔 리스크가 커졌고, 많은 팀들이 GOATS를 ‘정석’ 전략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리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1주차 경기에서 몇몇 선수들이 디바 대신 솜브라를 활용해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솜브라는 약한 데미지에도 적의 기술을 차단하는 해킹, 모든 적을 전투불능으로 만드는 EMP로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영웅이다. 뭉쳐있는 GOATS 조합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뉴욕 엑셀시어의 ‘메코’ 김태홍은 지난 15일 경기서 솜브라의 역량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보스턴 업라이징의 GOATS 조합은 김태홍의 EMP 활용에 속수무책으로 뚫려나갔다. 김태홍의 솜브라는 해당 경기에서 그의 팀과 함께 52번 킬을 기록하는 동안 3번의 데스만 내주며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김태홍 뿐만 아니라 휴스턴 아웃로즈의 ‘단테’ 단테 크루즈도 EMP로 적들을 완벽하게 무력화시키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댈러스 퓨얼의 ‘AKM’ 달랑 비녜 또한 서울 다이너스티를 상대로 멋진 활약을 펼쳤다.
물론 GOATS 조합이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솜브라의 활약이 1주차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지난주 솜브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2주차에서 그 행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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