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의 경질 시계가 돈다...말뫼-맨시티 토트넘 상대 1패시 경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20 17: 57

첼시가 다시 한 번 감독 경질 시계를 가동했다. 남은 시간은 오직 3경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은 "스탬포드 브리지(첼시 홈구장)에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첼시 이사회는 남은 3경기서 그의 행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최근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0-6로 패한데 이어 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0-2로 패했다. 연이은 부진에 첼시 팬들은 사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맨유와 FA컵 경기가 끝난 스탬포드 브리지에는 '엿먹어라, 사리볼'과 '사리, 물러나라'는 첼시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데일리 메일은 "팬들은 최근 10경기에서 5번이나 패한 성적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 선수들 역시 사리 감독이 반전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리 감독의 선수단 관리 역시 문제시되고 있다. 로테이션 멤버들과 대화를 거부하며 팀 분위기를 흔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팀의 주장 개리 케이힐을 박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사리 감독은 케이힐에게 아예 출전 기회를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 그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아 첼시 선수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사리 감독의 부진한 성적과 선수단 관리의 미비로 인해 첼시 보드진을 다시 한 번 감독 경질이라는 결정을 앞두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오는 3경기에서 단 1패라도 기록하는 순간 사리 감독은 경질된다"고 전했다.
첼시는 오는 22일 말뫼와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25일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 28일 토트넘과 리그 경기을 앞두고 있다. 말뫼를 제외하곤 맨시티-토트넘이라는 강팀들만 만난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1패라도 기록하는 순간 사리 감독이 경질되고 지안프랑코 졸라 수석코치가 임시 대행으로 올라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리 감독의 경질 시계가 돌기 시작했다. 과연 이 시계의 끝에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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