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공백 극복’ GS칼텍스 3위 도약…KGC인삼공사 16연패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20 21: 08

GS칼텍스가 외국인선수 알리의 공백을 지우고 승점 3점을 채웠다.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2,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17승 10패 승점 48점을 기록했다.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맞붙은 IBK기업은행(15승 12패 승점 46점)이 0-3으로 패배하면서 GS칼텍스는 3위로 올라갔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21패(5승 승점 18점)와 함께 16연패 수렁에 빠졌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맞았다. 외국인 선수 알리가 직전 경기에서 왼쪽 무릎 통증을 느꼈고, 염증으로 휴식을 취하게 됐다. 차상현 감독은 "시즌 초반에도 알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때 국내 선수로 공백을 채운 적이 있다. 표승주가 빈 자리를 채우고, 문제없이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반면 KGC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은 "상대의 외국인 선수가 빠진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 요소"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품었다. 11-11로 맞선 상황에서 표승주가 분위기를 바꿨다.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다. 이어 강소휘의 퀵오픈 득점 뒤 다시 한 번 표승주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GS칼텍스가 빠르게 점수를 벌려나갔다. KGC인삼공사는 한송이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표승주와 이소영의 득점쇼에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GS칼텍스가 범실로 흔들리는 가운데, KGC인삼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박은지가 중심에 섰다. 초반 블로킹과 서브 포인트를 나란히 올린 박은진은 이후에도 곳곳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GS칼텍스의 흐름을 끊었다. 6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중반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GS칼텍스가 힘을 내면서 두 점 차로 좁혔지만, 결국 알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는 25-21.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끝났다.
3세트 다시 한 번 GS칼텍스가 힘을 냈다. 2세트와 반대로 전개됐다. KGC인삼공사가 범실 6개를 기록하며 흔들렸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이소영(6득점), 강소휘(6득점)이 나란히 득점포를 터트리며 25-12로 가볍게 승리를 잡았다.
4세트 GS칼텍스의 삼각편대의 활약이 승부를 갈랐다. 10-10으로 맞선 상황에서 표승주, 강소휘, 이소영의 득점이 나란히 이어지면서 GS칼텍스가 분위기를 탔다. KGC인삼공사는 고민지가 활발하게 공격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넘어간 흐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GS칼텍스가 20득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이날 경기의 승리를 잡았다.
이날 GS칼텍스는 이소영이 공격성공률 55.31%를 뽐내면서 28점을 올렸고, 강소휘도 24득점(공격성공률 41.81%) 화력을 뽐냈다. 아울러 표승주가 14득점, 김유리가 8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31득점(공격성공률 39.39%)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장충=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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