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이나 화이트에 '도발', 권아솔, "하빕-맥그리거 나와 싸워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2.21 12: 32

"하빕이든 맥거리거든 나와 싸워야 이슈가 돼!".
권아솔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로드짐 강남에서 열린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권아솔 본인이 마지막 결승에 나선 토너먼트다.
100만불 토너먼트는 지난 2017년 '로드 투 아솔'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총 16명의 선수중 권아솔과 최종 맞대결을 펼칠 마지막 선수 결정만 남았다. 결승에 오른 선수는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다.

"빅토리! 샤빕"이라는 발언과 함께 "쫄았네"라며 놀리기도 했던 권아솔은 샤밀의 세컨드로 방문한 하빕의 소속사인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에게도 자신있게 의견을 개진했다. 
권아솔은 "하빕, 니네 대머리 사장한테 전해라"며 "UFC가 어떻게든 아시아 시장을 잡으려고 한다. 그런데 중국 가서 망했고, 일본 가서 망했고, 한국 와서 망했다. 너희 갈 데 없는 거 다 안다. 돈 안 쓰려고 싼값에 이상한 선수들 데리고 오니까 너희들이 성공 못 하는 것이다"라고 숨김없이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의심할 이유 없는 이야기였다. 약물 및 새 얼굴 부족 등으로 UFC의 인기가 예전처럼 폭발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권아솔은 자신이 싸워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도발은 간단했다. 권아솔은 "나 같은 선수를 써. 나 같은 선수를! 하빕이든 (코너) 맥그리거든 나와 싸워야 아시아에서 이슈가 돼. 알겠어?"라고 말했다. 
현재 UFC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최고다. K리그에 비해 유럽축구의 인기가 더 큰 상황과 맞물린다. 특히 UFC는 한국에서 대회를 열었지만 기대 이하의 선수들이 나와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경기가 열린다. 결승전에서 승리한 선수는 5월 제주도에서 권아솔과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 10bird@osen.co.kr
[사진] 청담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