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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이덕화x강민경x강유미x유민상 밝힌 #1인 방송 수입 #ASMR #꿀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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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라디오스타' 이덕화, 강민경, 강유미, 유민상이 각자만의 1인 방송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구독 좋아요 부탁해요' 특집으로 꾸며졌고, 이덕화, 강민경, 강유미, 유민상까지 4명의 연예인 유튜버가 출연했다.

이덕화는 "섭섭하다. 프로그램이 10년이 됐다는데 이제 불러주냐. 너무 섭섭하다"고 했고, 김구라는 "장수의 조건 중에 솟아오른 눈썹이 있다"며 갑자기 이덕화의 눈썹을 언급했다. 이에 이덕화는 "나한테 남은 털이라곤 이거 하나 있다. 좀 지켜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출연 확답을 술김에 준 이덕화는 "거의 모든 방송을 그렇게 한다.(웃음) '라스'에 1인 방송으로 나와서 더 영광이다. 아직 초보자라서 잘 모르지만 젊은 사람들과 어떤 갭이 있나 궁금해서 시작했고, 이름은 '덕화TV'다"고 밝혔다.

'도시어부'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덕화는 "배우가 '드라마 잘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어딜가든 '낚시 방송 잘 보고 있다'는 얘기만 듣는다. 격주로 2박 3일을 나가고 있다"고 했다.

'도시어부'에 출연했던 유민상은 "거기서 처음 낚시를 했는데, 내가 제일 큰 고기를 잡았다. 정말 자리가 중요하다. 그때 개인기 몇 개로 잔재주를 부렸더니, 이덕화 선배님이 낚시할 때 옆에 지나가는 오리 소리를 내시더라"고 했다. 이덕화는 오리 소리를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김구라는 "'도시어부'에서 이경규를 직접 만나고 실망했다던데 인성적인 부분이냐?"고 물었고, 유민상은 "날 보내려고 그러는 거냐? 그건 아니다. 제일 존경했던 부분이 녹화를 짧고 굵게하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도시어부'는 촬영을 10시간 넘게 하더라. 심지어 놀랐던 게 '도시어부' 뒷 부분은 식사하면서 얘기하는데 그것도 3~4시간 씩 하더라"고 말했다.

'공복자들'을 통해 MBC 예능에 입성한 유민상은 살이 빠져서 다리 꼬기를 할 수 있다며 직접 보여줬다. 그는 "'공복자들' 처음 시작할 땐 144kg이었고, 지금은 136kg이다. 김준현은 123kg으로 시작해서 116kg이다. 난 김준현, 문세윤 친구들과 달리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다. 땀 흘리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는데, 그건 각자만의 스타일이다"며 웃었다.

이덕화는 과거 '토토즐'을 진행할 때, 가발 전문 회사가 없었던 탓에 고생했다고. 그는 "그때 처음으로 가발을 썼고, 가발 회사도 없었다. MBC 분장팀이 만들어줘서 모자 같이 썼다. 그래서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돌아갔다. 축구할 때 헤딩을 했더니 골키퍼가 당황했다. 공이 2개가 돼서(웃음) 지금은 머리 얘기가 부끄럽지 않다. 축구장 가도 서비스 타임으로 한 번 받아준다. 꿈이 평생 파마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해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민상은 '개그맨 유민상' 채널과 실시간 게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구독자는 6만 9천명. 

강유미는 뷰티, 먹방 ASMR '좋아서 하는 채널'을 운영 중이고, 구독자는 54만 명이다. 김구라 "처음에 안영미와 같이 '미미TV'를 하다가 왜 갈라 섰냐? 둘이 대판 싸웠다는 얘기가 있다"고 물었다. 강유미는 "안영미 회사가 YG인데, 우리가 광고 찍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며 수익 배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리고 싸우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 둘이 사이가 나쁘진 않다. 촬영할 때 영미가 매번 도와준다"며 웃었다.

강민경은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커버해서 올리거나, 브이로그(비디오+다이어리)를 올리는 채널을 운영 중이다. 구독자 수는 9만명"이라고 했다.

1인 방송 3개월 차 강민경은 "직장인 브이로그가 있었는데, 그냥 앉아서 일상적인 업무를 보고, 전화를 받고, 타자만 치고 있더라. 그걸 보다가 밤을 샜다"며 매력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유민상은 "연예인들의 개인 방송 패턴이 있다. 럭셔리 하고 깔끔하고, 전형적인 브이로그다. 그래서 강민경 씨는 회사에서 해준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한다고 해서 놀랐다"고 했다. 

이덕화는 "시작한지 보름 정도 됐고, 구독자는 5~6천명이다. 어르신 중에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내가 길잡이가 되고 싶었다"며 시작한 계기를 공개했다.

연예인 개인 방송 1세대로 2016년에 시작한 강유미는 "혼자는 도저히 용기가 안 나서 안영미한테 같이 하자고 했다. 조선 시대 방식으로 메이크업을 했다. 쌀가루 구해서 빻아 화장했고, 한복을 빌려 입었다. 그러다 터진 아이템이 웃음 참기 대결이었다. 웃음 참기용 영상을 틀어놓고 누가 오래 참는지 대결했다. 그게 조회수가 몇십만씩 나오더라. 그때 그때 유행하는 아이템이 있는데, 적절하게 쓰는 편이다"고 말했다.

강유미는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이자 가장 힘든 영상이 ASMR이라고 했다. 그는 "카메라에 가발 씌워서 빗어주기도 하고, 마이크에 소리가 잘 들어가야 하니까 무릎을 꿇고 한다. 그런데 소리가 안 들어가 있으면 욕이 절로 나온다. 내가 편집하니까 마음껏 한다. 편집이 뚝뚝 끊기는 이유는 욕이 많아서 그렇다"고 고백했다.

한본어로 재미를 봤다는 강유미는 "개콘에서 처음했는데, 한국말과 일본말을 합친 거다"라며 '하이 곤방와 강유미데스 하지메마시떼' 이후 욕과 흡사한 한본어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개인 채널에 올린 꿀주가 화제가 됐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강민경은 "다비치 연말 콘서트를 했는데 뒤풀이 자리에서 밴드 마스터 오빠가 꿀주를 먹어봤냐고 하더라. 술에 꿀을 넣는 건가 싶었는데, 그냥 소주 비율을 더 많이 넣는 방법이었다. 소주를 많이 넣고 맥주를 조금만 넣으면 된다고 했다. 진짜 아사키아 꿀맛이 났다. 신기해서 업로드 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소주 비율이 9, 맥주 비율이 1이다. 한번에 꼴깍 마셔야 한다"며 먹는 타이밍을 알려줬다.


"개그우먼 때보다 개인 채널 수입이 더 짭짤하다고 들었다"는 말에 강유미는 "활동 무대가 한정적이고, 예능적으로 진출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10년간 수입이 동결이었다. 지금이 개그우먼 활동 때보다 몇 배 정도 더 많다. 1인 방송을 하면서 10년 간 월세에 살다가 전세로 옮겼다"고 답했다.

반면, 강민경은 "지금까지 수입이 0원이다"고 밝혔고, 1인 방송 선배 강유미는 "아직 정산이 안 된 거다. 곧 들어온다"고 했다. 이에 유민상은 "그런 사이트 등록 아직 신청 안 했냐? 아이고 돈을 허투루 날렸다. 계좌 번호 같은 걸 등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MC 차태현은 "민경아 뭐했니? '꿀주'만 마시고", 김구라는 "영상을 만들어 놓으면 누군가 와서 '돈이에요' 이러고 주는 줄 알았냐?", 윤종신은 "본사에서 나와서 '딩동딩동' 하는 거냐?"며 안타까워했다. 

'꿀주' 제조법으로 화제를 모았던 강민경은 "아예 돈이나 그런 건 생각 안 하고, '누가 알려주겠거니' 생각했다"며 웃었다.

강민경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꿀주를 제조했고, 강유미는 "정말 꿀맛이 난다. 마시고 나서 잔향이 꿀맛이다"며 인증했다. 유민상은 "처음 마실 때 단 향이 있는데, 뒷맛은 온통 소주"라고 얘기했다.

강민경은 "소주를 마시면 다들 캬~ 하는데 아무도 안 그랬다"고 했고, 이덕화도 "쓴맛은 없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그냥 술이다"며 혹평했고, 차태현은 "맥주에 가려서 처음에 소주맛이 없긴 하지만, 그 맛을 알기엔 그 뒤가 너무 생 소주"라고 했다.

꿀주에 탄력 받은 김구라는 '계란주'를 선보였지만, 어설픈 솜씨로 맥주를 줄줄 흘려 주변을 폭소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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