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이필모x온주완, 결혼소감부터 '그날들' 홍보까지 "최악의 조합"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2.21 15: 56

뮤지컬 '그날들' 홍보부터 결혼 소감까지 온주완과 이필모가 '컬투쇼'를 접수했다. 
21일 오후 3시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뮤지컬 ‘그날들’의 이필모와 온주완이 깜짝 게스트로 나왔다. 두 사람은 이번 뮤지컬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사이. 각각 정학과 무영 역을 맡았다. ‘그날들’에는 그동안 유준상, 양요섭, 최재웅 등이 거쳐갔고 이번에는 이필모와 온주완을 비롯해 남우현, 엄기준, 윤지성 등이 캐스팅 됐다. 
이필모는 “뮤지컬을 그동안 많이 했는데 온주완과는 처음 같이 하게 됐다”고 밝혔고 온주완 역시 이번이 3번째 뮤지컬 참여라고 했다. 특히 그는 “‘그날들’에는 사랑, 우정, 죽음이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청와대 경호원들의 이야기를 고 김광석의 노래로 엮었다”고 소개해 청취자들의 예매 욕구를 자극했다. 

DJ 김태균과 뮤지는 친구로 나오는 두 사람의 호흡에 관해 물었다. 이필모는 “온주완과 저의 호흡은 최악이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온주완도 청취자들이 보러 가겠다고 하자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 최악의 조합”이라고 디스해 듣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그날들’은 고 김광석의 노래와 함께 배우들, 앙상블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볼거리다. 안무 습득이 느린 이필모와 달리 온주완은 “전 습득이 빠르다. 현대무용을 배웠다. 중학교 때 비보잉을 배웠다. 무용수 수명이 짧다고 해서 연기를 생각했다. 영화 ‘발레교습소’를 윤계상, 이준기, 김동욱이랑 찍었다. 오디션에 왔는데 왜 저렇게 무용을 잘하지 하시더라”고 자랑했다. 
이필모는 중화권 영화 붐이 일던 시기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온 후 배우를 꿈꿨다고. 그는 “어느 날 무슨 영화를 봤다. 기분이 다운된 상태였는데 2시간 뒤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 그래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때 본 작품이 ‘영웅본색’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서 새 신랑이 된 이필모가 주목 받았다. “조금 전에 결혼한 이필모입니다”라고 첫 인사한 그는 “결혼한 지 13~14일 됐다”면서도 “꿈만 같은가”라는 질문에 “꿈만 같진 않다. 첫 날부터 바로 현실을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필모는 TV조선 ‘연애의 맛’을 통해 만난 서수연과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 9일 백년가약을 맺으며 부부가 됐다. 결혼식 전에는 '그날들' 부산 공연 커텐콜 때 서수연에게 프러포즈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컬투쇼’ 방송이 녹음된 터라 이필모로서는 결혼한 지 13일째 된 셈이다.
신혼여행을 몰디브로 다녀왔다는 이필모에게 김태균은 “저도 신혼여행을 몰디브로 다녀왔다. 둘이 싸우고 나서 갈 곳은 아닌 것 같다. 대화를 나누는 게 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필모는 “맞습니다”고 맞장구쳤지만 “아내는 지금 집에 잘 있다”며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본격적으로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다는 그. 이필모는 “죽겠다. 살이 찐다. 매일 무슨 일이 많이 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하고 있다. 체력은 아주 좋다”며 미소 지었다. 
온주완은 맞선 리얼리티 ‘연애의 맛’을 통해 짝을 찾은 이필모를 보며 “저렇게 운명적으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게 부럽다. 하지만 저는 이필모 형보다 젊다”며 출연을 부추기는 DJ들에게 선을 그었다. 
이필모는 아내 서수연과 방송 이전에 이미 만난 사이였다. 그는 “2년 반 전에 MBC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었는데 아내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촬영했더라. 아내가 찍은 사진을 간직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저는 잊고 있었는데”라며 천생연분임을 자랑했다. 
‘그날들’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다. 온주완은 “동생들이 이필모 형을 잘 따른다. 형도 신혼여행을 마치고 바로 연습하러 왔더라”고 치켜세웠고 이필모 역시 “신혼여행지에서도 뮤지컬 연습을 했다”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온주완은 "2월 22일부터 '그날들' 막이 오른다. 많이 보러와 달라. 많이 와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이필모는 "못 보고 지나치면 엄청 후회할 작품이다. 여태 공연한 작품 중에 최고다. 꼭 보러 와 달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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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필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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