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돌아갈 곳 없다, 워싱턴 "마차도급 계약 NO" 단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2.21 18: 29

매니 마차도가 10년 3억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브라이스 하퍼를 바라보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시선은 싸늘하다. 마차도 이상 계약을 해줄 수 없다는 방침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하퍼의 FA 시장 상황을 종합했다. 이에 따르면 하퍼의 원소속팀이었던 워싱턴은 하퍼와 ‘마차도급’ 대형 계약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마차도는 지난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3억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MLB.com은 ‘오랜 기간 워싱턴의 프랜차이즈 얼굴이었던 하퍼였지만 팀에 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지난해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 하퍼에게 10년 3억 달러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하퍼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이를 거절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된 하퍼는 2012년 빅리그 데뷔, 지난해까지 7년을 워싱턴에서 활약했다. MVP, 신인왕, 올스타 6회 경력에서 나타나듯 워싱턴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지만 FA 취득과 함께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워싱턴은 하퍼를 붙잡지 못했지만 FA 투수 최대어 패트릭 코빈에 이어 애니발 산체스를 영입하며 내실있는 오프시즌을 보냈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지금까지 구성한 선수 명단이 정말 마음에 든다. 빈자리를 충분히 메웠다”며 “전력 보강이 끝났다고 할 수 없지만 만족스럽다”고 자신했다. 
반면 FA 시장에 나올 때만 하더라도 최초의 4억 달러 계약을 기대했던 하퍼는 아직까지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이지만 마차도를 훨씬 웃도는 계약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과연 워싱턴의 제안을 거절한 하퍼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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