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가 생각한 손흥민 초반 부진..."대표팀 의무에 압박 느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22 05: 12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생각하는 토트넘의 초반 부진 이유는 '압박감'이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2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의 초반 부진은 대표팀에 대한 의무와 압박감때문이라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안게임 참가 이후 11월까지 단 한 골에 그쳤으나, A매치에 불참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린 이후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 잠시 아시안컵 참가했던 손흥민은 복귀 이후 4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며 시즌 스탯을 16골 8도움으로 늘렸다. 

손흥민은 최근 여러 번의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등 핵심 선수들이 이탈한 토트넘의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 인정 받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어렸을 때는 축구를 하는 것 자체에 행복감을 느낌다. 하지만 프로가 된다면 승부의 압박이나 자신의 플레이에 달린 막대한 수입 때문에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자유롭게 부담감 없이 뛸 때와 달리 이번 시즌 11월까지는 워낙 자신의 플레이와 활약 그리고 대표팀 의무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원하는 방식으로 편하게 경기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11월 25일까지 리그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최근 리그 13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러한 의무나 압박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달리고 또 시도할 자유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만 가능하다. 물론 이것이 축구다"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모든 사람이 칭찬하는 좋은 선수다. 실제로 그는 지난 11월부터 우리 구단을 위해 환상적인 일을 해주고 있다. 여러 선수들이 부상당할 때 팀을 승리로 이끌며 환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앞으로 손흥민의 활약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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