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케 팬의 추태...맨시티 팬 폭행으로 의식 잃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22 06: 31

축구장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폭력 사태가 재발됐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팬이 샬케04 팬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위독한 상태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지난 21일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와의 2018-20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맨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원정 응원을 온 서포터즈 중 한 명이 샬케 팬들에게 폭행당해 의식을 잃은 상태라고 발표했다.
독일 경찰은 "32세의 남성 맨시티 팬은 펠틴스 아레나 안에서 샬케 팬 2명과 대치로 인해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은 상태다"며 "그는 주먹으로 한 방 맞고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그는 두개골과 뇌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BBC는 "독일 경찰은 맨시티 팬은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에 경기장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목숨이 위험한 상태다. 남자의 가족은 맨체스터 경찰과 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맨시티 직원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와 독일 경찰은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BBC는 "축구단들과 독일 경찰 당국은 수사 및 남자의 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보가 있는 사람은 경찰에 연락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알려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UCL 경기 도중 폭력 사태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한 리버풀 팬도 UCL 로마와 4강 원정 경기를 관전하던 중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바 있다. 다행히도 3개월만에 의식을 회복했지만 뇌손상으로 전신마비에 걸려 큰 충격을 줬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