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항상 이강인을 기용하고 싶지만, 다른 선수도 많아."
발렌시아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셀틱과의 2018 -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케빈 가메이로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 셀틱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발렌시아는 합계 3-0으로 무난하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전반 23분 가라이의 부상으로 코클랭, 후반 23분 가메이로를 투입했다. 가메이로가 후반 26분 골을 터트려 3골 차로 여유로운 상황이 되자 마지막 교체 카드로 이강인 투입을 택했다.
후반 31분 경기장에 투입된 이강인은 번뜩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어울리지 않은 윙 포지션이지만 부지런히 뛰며 날카로운 패스를 찌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분전하던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이강인은 유럽무대 데뷔전서 짧은 시간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경기장을 떠났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경기 후 최근 논란이 된 이강인의 기용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스페인 '엘데스 마르케'에 따르면 그는 "나도 항상 이강인을 기용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를 투입하려면 베스트 11 중 누군가는 빠져야 한다. 경기는 12명이 뛸 수 없으며 벤치에도 6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적은 출전 시간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은 경기에 뛸 자격이 충분하다. 그가 주전 경쟁에서 이긴다면, 출전할 것이다. 나는 대환영이다"며 "공정하게 평가한다. 토레스도 이 과정을 걸쳐 기회를 잡았다. 이것은 어린 선수가 겪는 과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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