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이 경기에서 뛰니 우리가 3골을 넣을 수 있었다."
영국 '미러'는 22일(한국시간) "아스날의 알렉스 이워비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메수트 외질이 바테전에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하여 더욱 자주 출전시켜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같은 날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8 -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바테에 3-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던 아스날은 3골 차 승리로 합계에서 3-1로 앞서며 16강 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차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외질은 2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외질은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다. 부상뿐만 아니라 '전술상의 이유'로 자주 명단에서 제외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아스날서 그의 이적을 추진한다는 루머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바테전 좋은 경기력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외질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 이워비는 "나는 매일 훈련 중 그와 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며 동료를 칭찬했다.
이워비는 "외질은 세계 정상급 선수다. 그가 경기에서 뛰니 3골을 넣을 수가 있었다. 내가 달려도 외질은 나를 정확하게 찾을 정도로 시야가 넓다. 그가 계속 경기에 뛰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에메리 감독에게 외질의 출전을 요구했다.
한편 에메리 감독 역시 외질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나는 외질에게 계속 오늘처럼 뛸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며 "행복하다. 오늘 보여준 경기력이 우리가 외질에게 바라는 것이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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