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디펜딩 챔프 런던, 워싱턴 꺾고 한숨 돌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2.22 13: 56

[OSEN=임재형 인턴기자] 시즌 전 평가가 무색해지는 경기력이었지만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전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디펜딩 챔프 런던이 워싱턴을 잡아내고 첫 승을 달성했다.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런던은 역스윕을 달성했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워싱턴 저스티스와 스테이지1 2주차 경기서 3-2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번 승리로 런던 스핏파이어는 스테이지1 1승 2패 전장득실 -3을 기록하면서 16위에 랭크됐다. 워싱턴 저스티스는 시즌 두번째 패배(0승 2패 전장득실 -3)를 당하며 19위로 떨어졌다.

‘부산’에서 벌어진 쟁탈전에선 워싱턴이 웃었다. 런던은 1세트 내내 칼을 빼들었다. ‘3탱 3힐’ 정석 조합이 아닌 ‘제스처’ 홍재희의 레킹볼을 필두로 위도우메이커, 트레이서, 솜브라를 꺼내며 화력을 뽐내려 했다. ’퓨리’ 김준호 솜브라가 완벽한 타이밍에 해킹, EMP능력을 사용하며 2라운드에선 워싱턴의 공세를 막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워싱턴의 방패는 단단했다. 런던은 3라운드 ‘3탱 3힐’ 조합 변경을 통해 워싱턴의 점령시도를 버텨내려 했지만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
런던은 워싱턴의 기세를 2세트에서도 막아내지 못했다. ‘눔바니’ 공격 진영으로 시작한 워싱턴은 초반 실수가 조금 있었다. 두번째 거점까지 화물을 쉽게 밀어냈지만 런던의 철벽 방어에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다. 결국 ‘산삼’ 김향기 디바, ‘코리’ 코리 니그라 자리야가 궁극기를 연계하지 못하며 화물을 59.70m에서 세우고 말았다. 하지만 런던의 실수가 뼈아팠다. 완막 위기를 넘고 화물을 순조롭게 밀던 런던은 ‘비도신’ 최승태 젠야타의 성급한 초월 사용이 나오면서 2m 차이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래도 좀더 집중력이 높은 팀은 런던이었다.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진행된 점령전에서 양팀 모두 최종 거점을 따냈다. 이어진 추가 라운드에선 홍재희의 윈스턴, 김준호 디바의 연속된 활약이 빛을 발했다. 워싱턴이 라인하르트를 필두로 전면전을 시도한 가운데 윈스턴은 뛰어난 기동력으로 머리 위에서 공격하며 원시의 분노를 빠른 시간에 채워냈다. 라운드 초반 원시의 분노로 워싱턴을 밀어낸 런던은 디바 자폭으로 적들을 잡아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런던의 경기력은 세트가 진행될수록 올라갔다. ‘리알토’ 공격진영에서 상대의 실수를 공략하며 화물을 끝까지 밀어낸 런던은 이어진 수비진영에서 워싱턴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런던은 ‘너스’ 김종석의 루시우가 낙사하며 불안함을 보여줬지만, 당황하지 않고 진영을 다시 잡아 워싱턴의 공세를 막아내고 경기를 최종전까지 끌고갔다.
올라간 런던의 경기력은 파죽지세였다. ‘네팔’에서 진행된 최종전 1라운드. ‘기도’ 문기도 젠야타의 초월 사용이 완벽하며 런던은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김준호의 디바가 완벽한 자폭 활용을 보여주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홍재희의 라인하르트 대지분쇄가 적진에 정확하게 꽂히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lisco@osen.co.kr
[사진] 오버워치 리그 트위치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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