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이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기둥이 된 차준환(휘문고)이 압도적으로 동계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22일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제100회 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고등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154.11점(기술점수 72.47점 + 예술점수 81.64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85.06점을 받은 차준환은 합계 239.17점으로 2위 이시형(판곡고, 204.87점)과는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차준환은 2018 - 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2, 3차 대회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는 최종 6위를 마크했지만, 쇼트에서 개인 최고점(97.33점)을 경신하며 3월에 열리는 세게선수권을 대비하고 있다.
해외 일정으로 분주한 가운데 국내 대회에 나선 차준환은 이날 프리 프로그램에서 4회전 점프를 제외했다. 그는 무난하게 압도적인 점수 차이를 보였다. 차준환은 한 차례 점프 실수를 범했지만 남은 과제에서 가산점을 챙기며 1위에 올랐다.

한편 1년여 만에 링크에 오른 최다빈(고려대)은 여자대학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87.84점(기술점수 39.70점 + 예술점수 49.14점)을 받으며 최종합계 최종합계 134.45점(쇼트 46.61점 + 프리 87.84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지난 2018 ISU 세계선수권 프리스케이티에서 기권한 이후 휴식을 가졌던 최다빈은 복귀전부터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박소연(단국대, 157.75점)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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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릉=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