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솔샤르 체제, 무리뉴 때보다 편안한 분위기”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2.22 16: 03

[OSEN=허행운 인턴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45) 감독 대행에 대한 칭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안드레이 칸첼스키스(50)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888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샤르의 정식 감독 부임을 지지했다. 그는 1991년 맨유에 입단해 5시즌 동안 158경기 36골을 기록했으며 두 번의 리그 우승과 한 번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맨유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칸첼스키스는 “모두들 에릭 칸토나, 마크 휴즈, 라이언 긱스, 로이 킨 그리고 내가 뛰던 1993-94년의 맨유를 기억한다. 지금보다 훨씬 공격적인 축구였다. 그것은 멋진 축구였고 팀 또한 대단했다”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끌던 공격적인 맨유를 추억했다. 

이어 그는 “무리뉴는 공격 축구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솔샤르는 다르다. 지금의 맨유가 바로 그 예전 시절 같다. 모두가 다시 행복해졌다”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조세 무리뉴(56) 전 감독의 수비 위주 전술에 대해 돌려서 비판했다.
칸첼스키스는 솔샤르의 정식 감독 부임에 대해서 “지금은 맨유는 좋은 결과를 내고 있고 라커룸 분위기 또한 매우 좋다. 어떤 것에도 문제가 없다. 왜 우리가 이름값 있는 감독으로 바꿔야 하는가? 그들(구단)은 솔샤르를 믿는 편이 낫다”며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또한 칸첼스키스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앤서니 마샬의 반등 이유도 팀 분위기 변화에 있다고 밝혔다. “무리뉴 시절보다 훨씬 분위기가 편안해졌다. 맨유가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이유다. 마샬과 같은 선수들이 그들 자신의 축구를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솔샤르가 바꾼 팀 분위기를 고평가했다.
맨유 레전드 네마냐 비디치, 라이언 긱스를 이어 칸첼스키스까지 이 같은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솔샤르 감독대행의 정식 감독 부임설에 계속 해서 힘이 실리고 있다. 솔샤르 감독대행 스스로 다가올 2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질 리버풀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이 뜨거운 분위기에 기름을 부을 수도,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맨유가 리버풀과의 쉽지 않은 경기를 잡아내면서 리그 4위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함과 동시에 솔샤르 감독대행을 '정규직'으로 만들 수 있을까. 수많은 축구 팬들이 주말에 펼쳐질 맨유와 리버풀 경기를 기다리고 있는 이유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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