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 다사다난→결혼..인생 재역전할까[Oh!쎈 탐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2.22 17: 47

원조 꽃미남 밴드 클릭비에서도 유부남이 탄생한다. 멤버 김상혁이 주인공. 1세대 아이돌이자 방송인으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천생연분을 만나 4월의 신랑이 된다. 
김상혁은 22일 소속사 코엔스타즈를 통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제가 인생의 큰 결정을 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인연을 만나 평생을 약속하려 한다. 착하고 바른 예비 신부와 함께 항상 겸손하게 살겠다. 클릭비 중에서는 제가 첫 번째로 가게 됐다. 다른 멤버들도 가즈아!”라는 소감을 밝혔다. 
클릭비는 젝스키스, HOT, 핑클, SES, god, 신화 등 1세대 아이돌의 황금기였던 1999년 데뷔해 '드리밍', '백전무패', '카우보이'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실력파 꽃미남 밴드' 수식어를 얻으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02년 11월 3.5집 '너에게'를 끝으로 하현곤, 노민혁, 유호석이 탈퇴해 이듬해 김상혁, 우연석, 김태형, 오종혁 4인조로 '카우보이'를 발표했다.

지난 2015년에는 13년 만에 일곱 멤버가 완전체로 뭉쳤다. 당시 김상혁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3년이란 공백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어둡고 긴 터널이었다. 힘들었을 때 멤버들과 함께였다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지금이라도 멤버들과 함께하니 좋다. 이 순간 매일 감사하다. 내일이 기대되는 요즘이다. 정말 바라온 일들이 현실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 
그의 말처럼 김상혁은 우여곡절을 거치며 어둡고 긴 터널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2005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대중에 큰 실망감을 안겼기 때문. 특히 그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해명으로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어눌하면서 어리바리한 캐릭터로 남녀노소 큰 사랑을 얻었던 그이기에 배신감은 더욱 컸다. 
하지만 꾸준한 봉사활동 등 자숙의 시간을 거쳤고 마침내 평생 함께한 인연도 만났다. 소속사 측은 “김상혁이 6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 친구와 열애 끝에 오는 4월 7일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며 “서울 모처에서 직계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며, 일반인인 신부를 배려해 본식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클릭비에서의 첫 결혼이자 우여곡절 많았던 그가 단란한 가정을 꾸려 행복만 느끼길 바라는 마음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