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괴롭힘 폭로' 김보름, 동계체전 1500m 우승... 2관왕 달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22 16: 50

[OSEN+이인환 기자] 노선영(부산시체육회)의 상습 괴롭힘을 폭로한 김보름(강원도청)이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보름은 22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1500m에서 2분05초5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앞서 3000m 정상에 오른 김보름은 1500m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보름은 이후 팀추월에서 박지원-임정수(이상 강원도청)와 함께 나섰지만, 김민선(의정부시청)-김현영(성남시청)-박도영-전예진이 출전한 경기여자일반부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김보름은 자신의 주력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한편 김보름은 지난해 초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팀추월에 함께 출전한 박지우와 함께 노선영을 홀로 떨어뜨린 채 질주했다는 이유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 결과 고의적인 왕따 주행이 없었다고 발표하며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자신의 결백이 밝혀지자 김보름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고통받지 않고 살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 (나를) 괴롭혔던 노선영 선수에게 대답을 듣고 싶다”고 폭로했다.
김보름의 주장에 대해 노선영은 "할 말이 없다”면서 "지금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남자일반부에서는 김민석(성남시청)이 마지막 날 1500m와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지난 20일 딴 5000m 금메달과 합쳐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특히 1500m에서는 1분47초95라는 대회 신기록을 달성했다. /mcadoo@osen.co.kr
[사진] 태릉=박재만 기자 pjmpp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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