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태민이 혼자서도 '뮤직뱅크' 1위를 해냈다.
22일 오후 5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WANT’로 솔로 컴백한 샤이니 태민이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의 우디를 꺾고 2월 넷째 주 1위를 차지했다. 태민은 소속사 식구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공약한 대로 앙코르 무대 때 오나나 댄스를 췄다.
컴백과 데뷔 무대도 쏟아졌다. 몬스타엑스는 스티브 아오키와 협업곡인 ‘Play It Cool’로 워밍업을 제대로 했고 신곡 ‘엘리게이터’로 몬스타엑스만의 짐승 섹시미를 발산했다. 민혁과 형원의 매혹적인 댄스 퍼포먼스, 주헌과 아이엠의 폭발하는 래핑, 셔누, 원호, 기현의 파워 보컬은 역대급 강렬함을 안겼다.

대세 그룹으로 완벽하게 자리잡은 SF9은 무대 위 강렬한 비트에 SF9만의 차별화 된 섹시미를 녹여냈다. ‘화끈하게’로 화끈한 컴백 무대 포문을 열었고 타이틀곡 ‘예뻐지지 마’로 그들만의 나르시시즘을 뿜어냈다.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한 그룹 ‘용감한 홍차(홍경민, 차태현)’는 신곡 ‘사람들 (With 사무엘)’로 3년 만에 ‘뮤직뱅크’를 방문했다. 차태현, 홍경민, 사무엘은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노래로 ‘뮤직뱅크’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이들과 '1박2일'에서 입수 내기를 건 코요태 역시 관록의 무대를 만들었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신곡은 '팩트'. 이는 보컬 신지가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리드미컬한 하우스 비트에 80년대의 레트로 신스테마가 들어가 중독성을 더한다. 코요태만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가장 코요태스러운 노래다.

윤지성은 워너원 리더가 아닌 솔로 가수로 데뷔 무대를 완성했다. 그의 솔로 데뷔곡 '인 더 레인(In the Rain)'은 사랑하는 이와의 준비 없는 이별을 맞은 한 남자의 진솔한 감정을 담은 팝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감성적인 멜로디와 오케스트라 선율 그리고 윤지성 특유의 따뜻한 음색이 조화를 이룬다.
3인조 보이그룹 트레이는 강렬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재준, 김준태, 채창현으로 구성된 트레이는 데뷔곡 ‘멀어져’를 들고 무대에 섰다. 펑크가 가미된 팝 댄스 장르의 곡인데 이별 후 시간이 흐른 만큼, 연인 간의 거리가 멀어지는 상황을 경쾌한 멜로디로 그려냈다.
이날의 소녀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버터플라이’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버터플라이’는 지금까지 K팝에서 한 번도 들어 본 적없는 부드러움과 다이내믹함이 절묘하게 섞인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매혹적인 칼군무가 포인트다.
CLC는 걸크러시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No'는 신스 베이스 특유의 질감과 다이내믹한 베이스라인이 어우러진 댄스곡. 효민 역시 업그레이드 된 섹시미로 남심을 자극했다. 신곡 '입꼬리(Allure)'는 어쿠스틱 기반의 미디엄 팝 곡으로 세련된 사운드와 개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데뷔 10일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했던 ITZY의 무대는 역시 달랐다. 차태현의 무한 칭찬 소개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이들은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중독성 짙은 라이브로 오감을 만족시켰다. '걸그룹 명가 JYP'의 명성을 입증하고 선배 걸그룹인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의 영광을 이어갈 차세대 주자임을 증명했다.
네이처는 상큼한 매력으로 무대를 사랑스럽게 물들였다. '꿈꿨어'는 네이처의 화사하고 순수한 목소리와 화려한 백그라운드 보컬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업템포 댄스곡으로, '난 네 꿈꿨어'라는 주제로 풀어낸 수줍은 소녀들의 마음을 조심스레 고백하는 내용을 담은 상큼한 매력의 곡이다.
이들 외에 드림캐쳐, 임팩트, 온앤오프, 체리블랫, 핑크레이디, 에이티즈, 베리베리, CLC 등이 나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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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직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