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종신계약' 레알, 속썩이는 베일은 내팽개치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2.22 19: 32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34)와 가레스 베일(30)의 처지가 대조적이다. 모드리치는 사실상 종신 재계약을 한 반면, 베일은 레알의 자금 마련을 위해 매물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모드리치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2020-21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한다”고 전했다. 
모드리치는 최근 인터 밀란 이적설이 불거졌으나 레알은 그를 계속 품고 가기로 했다. 매체는 “모드리치 커리어의 마지막 큰 계약을 할 것으로 본다. 그는 레알에서 은퇴할 것이다”고 전했다. 2020-21시즌이 끝나면 모드리치는 만 36세가 된다. 마르카는 모드리치의 재계약은 사실상 레알과 종신 계약으로 봤다.

반면 베일은 입지가 불안하다. 베일은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고 경기력도 부진하다. 리그 19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22일 “레알은 베일을 팔 준비를 했고, 이적료는 1억 2000만 유로(약 1530억 원)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마르카는 “레알은 토트넘의 에릭센을 영입하고자 한다. 에릭센의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베일을 팔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레알은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을 올 여름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고 있다. 토트넘은 2020년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 에릭센과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하면 떠나 보낼 처지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이적료로 역대 최고액을 뛰어 넘는 2억 5000만 유로(약 3200억 원)를 매겼지만,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현실적으로 그 보다 적은 금액이 될 것이다.
레알은 에릭센을 영입하면서 베일을 맞교환 카드로 활용할 계획도 드러냈다. 토트넘과 스왑딜이 여의치 않는다면, 베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맨유 등을 주시할 수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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