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월드 투어를 앞둔 선미가 팬들 앞에서 난데없이 울음을 터뜨렸다. 다만 별 일은 아니라는 게 소속사 측의 입장. 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선미는 21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런데 갑자기 눈물을 쏟았고 카메라 밖으로 얼굴을 숨긴 채 흐느끼며 울었다.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팬들은 걱정을 쏟아냈다.
선미는 생방송을 마친 후에도 팬들이 계속 걱정하자 자신의 SNS를 통해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 진짜 괜찮아요 진짜. 걱정시켜서 미안해요. 울지마요"라는 글을 적었다. 놀란 팬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배려였다.

그럼에도 팬들은 쉽게 진정할 수 없었다. 선미가 최근 SNS에 미국 등지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진통제를 가득 손바닥에 담고 있는 사진을 올렸기 때문. 결국 소속사 측이 나섰다. 관계자는 22일 “알약의 경우 촬영 현장 소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V라이브의 경우 팬들과 소통 중 감정의 흐름에 따라 일어난 일로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선미는 현재 생애 첫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다. 오는 24일 YES24 라이브 홀에서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LA, 시애틀, 벤쿠버, 캘거리, 뉴욕, 토론토, 워싱턴 DC 등 북미 8개 도시를 비롯해 홍콩, 타이페이, 도쿄 등 아시아 3개 도시, 그리고 팬들의 성원으로 남미 지역인 멕시코 공연이 추가 확정됐다.
누구보다 대단한 성공을 앞둔 그가 난데없이 눈물을 쏟아 팬들이 더욱 안타까워했던 바다. 화려한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는 스타이지만 공허하고 외로움을 크게 느끼는 일이 많은 이유에서다. 특히 예민하고 섬세한 감성을 가진 선미라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은 팬들의 우려였다.
그럼에도 소속사 측의 해명과 선미의 진심에 점차 팬들이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다. 독보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이자 뮤지션으로 인정 받고 있는 선미의 꽃길을 더욱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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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브이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