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어나더 레벨' 그리핀, 10연승 질주...KT 충격의 4연패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2.22 21: 34

그리핀의 한계는 어디일까. '그리핀의 적은 그리핀 자신'이라는 말이 또 한 번 맞아떨어졌다. 그리핀이 KT를 가볍게 셧아웃으로 제압하면서 팀 최다 연승기록을 10연승으로 경신했다. 
그리핀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T와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바이퍼' 박도현이 블라디미르로 1세트 5킬(1데스) 5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뿜어냈고, 2세트에서는 '타잔' 이승용이 아트록스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팀의 10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그리핀은 10승 무패 득실 +19로 2위 그룹의 팀들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4연패를 당한 KT는 시즌 2승 8패 득실 -9로 강등권인 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경기 시작 45초만에 그리핀이 킬을 뽑아내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KT는 실수도 터져나오면서 스스로 무너져 내려갔다. 정글링을 하던 '엄티' 엄성현의 아트록스가 정글 몬스터에 데스를 허용하면서 스노우볼 주도권을 깔끔하게 내줬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핀이 아예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바이퍼' 박도현의 블라디미르는 KT의 챔피언들에게는 사신같은 존재가 됐다. 밀리던 KT가 4대 2 한 타로 싸움을 걸었지만 그리핀에게 대패를 당하면서 1세트는 그리핀의 완벽한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2세트에서도 그리핀의 매서운 압박은 멈추지 않았다. 1세트에 이어 다시 블라디미르를 잡은 '바이퍼' 박도현이 공격적으로 압박해 들어가면서 KT가 흔들렸다. 여기다가 '타잔' 이승용의 아트록스가 불사조같은 생명력을 자랑하면서  KT의 진용을 유린해 들어갔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싹쓸이 하던 그리핀은 27분 내셔남작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까지 벌렸다. 밀리던 KT가 27분 과감하게 한 타를 걸면서 3킬을 만회했지만 그리핀은 더 이상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다. 
그리핀은 30분 '스멥' 송경호의 우르곳을 가볍게 잡아내면서 시작한 한 타에서 가볍게 3킬을 올리면서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붙였다. KT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넥서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