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라이브] 시범경기 첫 등판 류현진, 목표는 제구잡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2.23 06: 42

류현진(32)이 제구잡기와 신구종 연마에 나선다.
LA 다저스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프링캠프장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스프링캠프 두 번째 시범경기를 개최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내정했다. 정규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된 투수로는 첫 등판이라 미국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은 20일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불펜에서 25구를 던지면서 몸을 데운 류현진은 실전에서 다저스 타자들을 세워두고 20구를 더 던졌다. 류현진은 예정대로 1이닝을 소화하면서 각 구종의 제구잡기에 주력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날카로웠다. 다만 슬라이더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첫 라이브피칭에 대해 류현진은 “제구는 완전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무난하게 잘 끝냈다. 슬라이더는 계속 연습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직구 구속이 빠른 투수는 아니다. 다만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완벽하게 제구하는 것이 장점이다. 타자들의 의표를 찌르는 공을 구사하려면 제구잡기는 필수다.
신구종에 대한 실험도 잊지 않고 있는 류현진이다. 그는 최근 슬라이더처럼 휘어지는 신종 커터를 시험 삼아 던져보고 있다. 류현진은 “커터가 아닌 슬라이더 같은 구종도 던지고 싶어 연습하고 있다. 시합 때 던질지 안 던질지 모르겠지만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애리조나에는 다저스 전담 미국취재진은 물론 OSEN처럼 한국에서 온 언론사도 많다. 이들은 모두 25일 류현진의 등판에 맞춰 다저스 캠프장에 집결할 전망이다. 그만큼 류현진의 첫 등판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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