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31·다저스)의 신체에 정말로 문제가 있는 것일까.
다저스 에이스 커쇼의 몸상태가 심상치 않다. 커쇼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불펜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뒤 22일 “느낌이 좋지 않다”면서 훈련을 쉬었다. 그는 23일 실내훈련만 소화한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휴가를 받았다. 커쇼는 24일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커쇼의 훈련중단에 다저스는 물론 미국 취재진도 비상이 걸렸다. 커쇼가 결석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취재진도 동분서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누구도 아직 확실한 이유는 알지 못하고 있다.

24일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상태는 어제와 같다. 같은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그가 어떻게 느끼는지 보고 있다. (커쇼와) 이야기를 해보니 신체적으로는 더 나아졌다고 한다”고 상태를 전했다.
커쇼는 23일 훈련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며칠 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금 제대로 시즌을 준비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쉬기에 좋은 타이밍이다. (훈련재개는) 조금 늦춰질 수 있다. 다음 주 초에는 좋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과연 커쇼는 다음 주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까. 로버츠는 “커쇼가 다음 주 (캐치볼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그의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신체상태를 꾸준히 언급했다. 커쇼가 정신이 아닌 육체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는 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