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의 신체에 이상신호가 온 걸까.
LA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홈구장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내정했다. 류현진은 20일 첫 라이브 피칭 20구를 소화한 뒤 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다.
최근 다저스 스프링캠프는 에이스 커쇼의 부상소문 때문에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커쇼는 23일 실내훈련만 소화한 뒤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임시휴가를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신체적으로 더 나아졌다고 한다. 트레이너의 프로그램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것”이라 상태를 전했다.

결국 커쇼는 24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커쇼가 주말에 이틀을 쉬고 다음 주 초에 캐치볼을 소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로버츠는 “커쇼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그의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겠다”고 답했다. 커쇼의 빠른 복귀는 결국 그의 신체에 달린 셈이다. 취재진 사이에서 커쇼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는 말도 돌고 있다.
커쇼의 상황은 류현진에게도 남 일이 아니다. 류현진은 25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선발등판이 예고돼 있다. 류현진은 예정대로 투수조와 어울려 스트레칭과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마에다 겐타, 조쉬 필즈, 차고이스는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투수조 전원은 이후 번트훈련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커쇼와 류현진의 이름만 빨간색으로 표기됐다. 커쇼는 휴가를 받아 결석했고, 선발등판을 앞둔 류현진은 부상방지를 위해 빠졌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선발계획에 대해 “아마 1이닝을 던질 것이다. 그 이후에 불펜 피칭으로 마무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라이브피칭과 마찬가지로 총 45구 정도를 소화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