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도만 하면 좋겠다.” 일본 프로야구팀 오릭스 버펄로스가 두산 베어스전 대승으로 미소 지었다.
두산과 오릭스는 23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14-4 오릭스의 대승. 두산이 2회초 박세혁과 백동훈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나갔지만, 수비 실책과 투수진의 컨디션 난조로 대량 실점이 이어졌다.
대승을 거둔 만큼, 경기를 마친 뒤 오릭스의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특히 지난해 팀 타율 2할4푼4리에 머무르면서 퍼시픽리그 6개 구단 중 5위를 거둔 오릭스는 올 시즌 ‘공격 야구’를 내걸었다. 지난해 KBO리그의 정규 시즌 우승팀 두산을 상대로 많은 점수를 뽑아낸 만큼, 만족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풀카운트’를 비롯해 일본 스포츠매체들은 경기 후 오릭스의 승리를 전하며 니시무라 감독의 인터뷰를 담았다. 니시무라 감독은 “치는 방법도 있지만, 도루가 만족스러웠다. 오늘처럼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봤다.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날 2회 3실점을 했지만, 6개의 삼진을 잡아낸 야마오카 다이스케는 “슬라이더가 좋았다”라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심을 뒀다”고 피칭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풀카운트’는 “오릭스는 24일 소프트뱅크와 시범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우승 팀을 상대로 어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지”라며 기대하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