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돌아온 기장님'...담원, '플레임' 활약에 SKT 잡고 4연승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2.24 19: 59

롤챔스를 달궜던 기장님의 캐리가 다시 시작됐다. 담원이 교체 투입된 '플레임' 이호종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를 2라운드에서도 이어나갔다. 담원이 SK텔레콤의 5연승을 저지하고 신바람나는 4연승을 질주했다. 
담원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SK텔레콤과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4연승을 기록한 담원(6승 4패 득실 +5)은 킹존(6승 4패 득실 +4)에 세트득실에 앞서면서 4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면 연승이 '4'에서 멈춘 SK텔레콤은 시즌 3패(7승 득실 -7)째를 당하면서 2위 자리를 승자승에서 밀린 샌드박스(7승 3패 득실 +7)에 내주고 말았다. 
2세트 교체 투입된 '플레임' 이호종이 35개월만에 LCK 복귀전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 '쇼메이커' 허수와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이호종은 3세트 밀리던 순간 결정적인 바론 스틸로 천금같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이 분전했지만 승리를 잡지는 못했다. 

2위와 5위의 맞대결이었지만,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접전이 1세트부터 펼쳐졌다. 오브젝트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SK텔레콤이 45분간의 장기전 끝에 1세트를 먼저 가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그러나 담원의 반격도 매서웠다. 팀의 중심으로 불리는 '너구리' 장하권을 과감하게 빼고 '플레임' 이호종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진 담원은 '쇼메이커' 허수가 포킹 조합으로 무장된 SK텔레콤의 진영을 헤집고 다니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 SK텔레콤의 단단한 운영에 휘말렸던 담원은 2세트에서는 과감하게 교전을 걸면서 후반 내셔남작과 장로드래곤을 계속 사냥하면서 3세트로 승부를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동점을 허용한 SK텔레콤이 2세트 택했던 포킹조합 대신 돌진 조합으로 방향을 틀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사이온 세주아니 갈리오 시비르 알리스타 등 돌격에 능한 챔피언들로 조합을 꾸린 SK텔레콤은 드래곤 오브젝트와 협곡의 전령 등 대형 오브젝트를 차분하게 챙기면서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해를 보던 담원이 탑을 공략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SK텔레콤과 봇 2차 포탑을 밀면서 주도권의 우위를 지켰다. 22분에는 '테디' 박진성이 시비르로 '베릴'의 탐 겐치를 끊어내면서 킬 스코어를 4-2로 벌렸고, 23분 내셔남작 둥지 뒤편에서 2킬을 취하면서 6-2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플레임' 이호종이 기막히게 봉인풀린주문서의 강타를 사용해 내셔남작을 노리던 SK텔레콤을 상대로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 뿐만 아니라 승부의 추를 확 기울어지게 만드는 회심의 스틸이됐다. 바론 버프를 두른 담원은 그대로 스노우볼의 주도권을 가져갔고, 34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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