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31)는 결국 어깨를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LA 다저스는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스프링캠프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갖는다.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해 1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다저스 캠프의 최대이슈는 여전히 커쇼의 상태였다. 로버츠는 “어제와 상태는 같다. 커쇼는 웨이트 룸에서 훈련하고 있다. 상태는 좋아졌다. 야구훈련도 조만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커쇼의 부상은 사실로 밝혀졌다. 로버츠는 ‘구체적으로 어디가 좋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커쇼가 라이브피칭과 불펜피칭에서 상태가 좋지 않았다. 팔이 좋지 않다고 느껴서 며칠 쉬라고 했다. 어깨가 좋지 않다고 한다. 시즌에 방해받을 정도는 아니다. MRI검사도 필요하지 않다. 여전히 개막전 선발은 커쇼”라고 확인했다.
커쇼는 지난해에도 구속이 떨어지면서 슬라이더까지 통하지 않아 월드시리즈에서 난타를 당한바 있다. 그가 어깨를 다친 것이 사실이라면 직구 구속저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로버츠는 “커쇼는 다양한 무기가 있다. 구위를 되찾지 못할 이유가 없다. 요즘 기술의 시대다. 지금 클레이튼의 회복을 위해서 뭐든지 다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다.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이 임박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커쇼가 회복하는 것이다. 커쇼는 패스트볼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등 다 던질 수 있는 좋은 투수”라고 재차 강조했다.
커쇼의 부상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다저스 전체를 걱정하는 시선도 여전하다. 로버츠는 “명백히 클레이는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다.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 그도 잘 이해하고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고 아직 시간이 많다”며 주변의 우려에 대처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