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에는 46세 이치로, NPB에는 42세 후쿠도메 '홈런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2.25 10: 22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일 타자 스즈키 이치로(46·시애틀)가 나이를 잊고 20대 선수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면,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후쿠도메 고스케(42·한신)가 있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야수 최고령 선수인 후쿠도메는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주목 받았다. 
후쿠도메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2사 후 주니치 선발 야나기 상대로 3볼에서 4구째 직구를 받아쳐 한가운데 펜스를 라인 드라이브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 언론은 “시범경기 첫 번째 스윙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며 “일격필살의 힘은 여전하다”고 감탄했다. 3연속 볼 이후 4구째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후쿠도메는 “볼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고, 야노 감독은 “훌륭하다. 3볼에서 백스크린을 향해 날렸다”고 칭찬했다. 
이치로가 철저한 자기관리로 체지방을 젊었을 때 처럼 7%로 유지해 팀내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었듯이 40대를 넘어선 후쿠도메 역시 자기 관리에 철저했다.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는 "후쿠도메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평소 체중에서 4kg을 감량했다"고 전했다. 젊은 선수들이 프리 배팅을 하면 내야, 외야에서 수비를 하면서 타구를 따라가는 성실성도 언급했다. 
후쿠도메는 일본과 메이저리그(5년)를 포함해 올해로 21번째 시즌이다. 1999년 주니치에서 데뷔해 9시즌을 뛰고 FA 자격을 얻은 뒤, 2008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4년 4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후 2013년 일본 한신으로 복귀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지난해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14타수 116안타) 14홈런 72타점 OPS .8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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