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인터뷰] ‘첫 등판’ 류현진, “마틴과 첫 호흡 괜찮았다”(일문일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2.25 06: 29

류현진(32)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홈구장 캐멀백랜치에서 벌어진 ‘2019시즌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예정된 1이닝을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으로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실전에서 13구를 던진 류현진은 불펜에서 17구를 더 던져 총 30구를 소화한 뒤 모든 일정을 마쳤다. 다음은 라커룸에서 만난 류현진과 일문일답.

- 첫 시범경기 소감은?
▲ 1이닝 기분 좋게 던졌다. 안타도 하나 맞고 삼진도 하나 잡았다. 그 부분은 중요하지 않다. 몸상태는 정말 괜찮다. 만족한다.
- 중점을 두고 던진 부분은?
▲ 항상 하는 이야기가 볼넷 안주고 경기 마치는 것이다. 그것을 신경 써서 던졌다. 1이닝이지만 볼넷 없이 던졌다.
- 작년 첫 시범경기와 비교하면?
▲ 오랜만에 던진 것이다. 느낌은 굉장히 좋았다. 작년과 비교해 몸이나 전반적으로 좀 더 좋다. 아직은 1~2이닝 던지는 것이다. 크게 신경 안 쓴다.
- 포수 러셀 마틴과 첫 호흡은?
▲ 괜찮았다. 경기 전 아침에 어떻게 던지고 싶은지 많이 이야기했다. 처음 맞춰봤지만 괜찮았다.
- 감독이 30경기 등판을 기대했는데?
▲ 굉장히 마음에 들게 잘 진행되고 있다. 나도 당연히 그 정도 나가서 던지고 싶다. 몸 관리 잘해서 시범경기도 계속 이닝수 늘려가면서 몸을 잘 만들면 충분히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
- 여러 가지 변화구를 시험했는데?
▲ 커브도 제구 잘됐고, 체인지업은 다소 높은 감이 있었다. 전체적 제구는 괜찮았다.
- 마틴 같은 베테랑과 뛰는 차이점은?
▲ 아무래도 베테랑이라 데이터가 많을 것이다. 각 타자의 장단점 알 것이다.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 불펜에서 몇 구 던졌나?
▲ 마운드에서 13개 던지고, 불펜에서 17구 던져 총 30개 던졌다. 불펜에서 던지고 싶은 것 다 던졌다.
- 20초 투구 제한시간이 적용됐는데?
▲ 전혀 신경 안 쓰고 던졌다.
- 강정호가 연타석 홈런을 쳤다.
▲ 봤다. 카톡했다. 지금 이야기하고 있다. 잘했다고 했다. 1이닝 던졌다면서 쉬운 경기를 했다고 했다. 대단하다. 오랜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그 정도 하다니 타고난 것 같다.
- 강정호와 맞대결 기대되나?
▲ 굉장히 기대된다.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좀 얻어맞았다. 안 좋은 감정이 많지만 (웃음) 한국 선수들끼리 타석에서 친구 맞대결하면 뜻 깊을 것 같다.
- 투구제한시간이 정규시즌 도입될 수도 있는데?
▲ 나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도 한국에서 경험해봤다. 마운드에서 타이밍이 오래 걸리지 않는 성격이다. 나는 크게 작용 안할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 크게 신경 안 쓴다.
- 더 던지고 싶지 않았나?
▲ 원래 욕심 부리면 탈나는 법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